'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5·18행사 전북 곳곳에서 열려
연합뉴스
입력 2025-05-13 11:22:30 수정 2025-05-13 11:22:30


행사 포스터[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지역 9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는 오는 17∼31일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5·18 기념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로,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과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세종 장학금 전달식·전북도민순례단 순례·학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우선, 오는 17일 전북대학교 이세종광장에서는 제4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과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열린다.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18일 오전 1시께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진입한 7공수 부대원들에게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 뒤 추락해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로 기록됐다.

16일 이 열사의 모교인 전라고등학교에서는 이세종 장학금 전달식 및 추모식이, 21일 전주 신흥고등학교에선 5·27의거 기념식이 각각 열린다.

37주기 조성만 통일열사 추모식은 17일 조 열사의 모교인 전주 해성고교에서 열린다.

조 열사는 서울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 15일 서울 명동성당 옥상에서 "군사정권 반대, 양심수 석방,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등을 외치며 투신해 숨졌다.

조 열사의 항거는 현실을 외면하던 보수 종교계에 경종을 울리고 민주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북 5·18민중항쟁 사진 전시회와 이세종 열사 유품 전시회는 17∼31일 전북대 이세종광장과 전북자치도청 로비에서 각각 열린다.

23일 전북일보사 화하관에서는 학술제가 열린다.

위원회 관계자는 "행사들은 군부 독재의 억압을 물리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했던 5·18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참여와 다짐의 자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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