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백화점[069960]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올렸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81억원, 영업이익은 1천125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기대치를 각각 7.4%, 15.3% 웃돈 규모다.
김명주 연구원은 "면세 사업이 예상보다 적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백화점의 부진을 상쇄했다"며 "추가로 관세 환급 비용이 반영된 지누스[013890]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짚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서 4월 백화점 기존 점 신장은 부진했다"면서도 "5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 백화점 산업의 기저가 낮다는 점을 고려 시 2분기 백화점 산업의 업황은 1분기보다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롯데면세점의 대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 중단 효과로 산업 내 제품 할인율이 하락하고 다른 면세 사업자의 매출은 MoM(전월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