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데뷔한 '테디표' 5인조 걸그룹…첫 미니앨범 '마이 아이즈 오픈 와이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알록달록한 색깔의 고양이처럼 많은 매력을 가진 미야오가 될게요."(나린)
걸그룹 미야오(MEOVV)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 아이즈 오픈 와이드'(MY EYES OPEN VV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시크하고 도도한 검정고양이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엔 다채로운 매력과 더욱 다양한 색깔을 담으려고 했다"며 이같이 활동 각오를 밝혔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더 깊고 넓은 음악 세계로 나가고, 미야오만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높이 비상하는 미야오의 용기 있는 모습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미야오는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지난해 9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 다섯 멤버는 시크한 매력을 앞세워 치열한 K팝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미니앨범에는 데뷔곡 '미야오'(MEOW)를 비롯해 '핸즈 업'(HANDS UP)·'보디'(BODY)·'톡식'(TOXIC) 등 먼저 공개된 곡과 신곡인 타이틀곡 '드롭 톱'(DROP TOP)까지 5곡이 수록됐다.
'드롭 톱'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멤버들이 감각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해 경쾌하게 뻗어나가는 록 요소가 가미된 팝으로, 멤버 가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가원은 "연습생 때 우리 음악으로 처음 녹음한 곡이다. 우리와 가장 오래 함께한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뜨겁고 소중하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자는 뜻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나는 "'자유'라는 키워드에 맞게 뮤직비디오 역시 포즈를 정해둔 장면이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촬영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이 잘 나왔다"며 "수인, 가원, 엘라가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있어서 저는 그 아래에서 응원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데뷔 8개월 된 멤버들은 팬들 앞에서도 낯을 가리던 과거와 달리 팬 플랫폼 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앱으로 팬들과 일상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친해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수인은 "팬덤명 '폼폼'도 생겼고, 첫 실물 앨범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며 "다방면으로 팬 분들을 더욱 자주 뵐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섯 멤버는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핸드 마이크를 활용해 '드롭 톱'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무대에 임하는 자세를 묻자 가원은 "우리는 그저 무대를 엄청 사랑할 뿐"이라며 "그 마음이 잘 전달되는 것과 무대에서의 에너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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