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력한 GOTY 후보로 예상됐던 ‘GTA 6’가 2026년으로 연기됐다.
만약 ‘GTA 6’가 올해 출시됐다면 올해의 GOTY는 싱겁게 끝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GTA 6’가 연기되면서 여러 게임들이 GOTY에 희망을 갖게 됐다. 올해 GOTY를 노려볼만한 작품. 즉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이미 출시된 게임과 올해 출시될 기대작을 포함해 11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 킹덤컴: 딜리버런스 2
올해 2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중세 유럽 시물레이터라고 불릴 만큼 중세 유럽을 멋지게 표현한 게임이다. 전작도 게임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2탄은 버그가 게임 플레이에 큰 문제를 주지도 않고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에만 100만장을 판매했고, 10일만에 200만장 최근에는 300만장을 넘어섰다. 상반기 인기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게임 플레이, 몰입도 높은 컷신과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 몬스터 헌터 와일즈
전작 ‘몬스터 헌터 월드’의 놀라운 성공으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 됐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현세대 콘솔로 탄생한 게임으로 전작보다 대중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 사냥을 위한 이동을 자동화하는 한편 전투에서는 집중 모드와 훅 슬링어 등을 통해 여전히 완성도 높은 전투를 제공한다. 덕분에 이 게임은 출시 3일만에 800만장이 판매됐고 현재까지 1,0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스팀에서의 동시 접속자도 140만명에 육박했다. 1년에 1,000만장을 판매하는 신작 게임 숫자가 손에 꼽는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상업적 평가는 끝난 셈이 아닐까.

◇ 스플릿 픽션
‘잇 테이크 투’로 GOTY를 맛본 헤이즈라이트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이번에도 혼자서는 플레이할 수 없고 2명이 함께 플레이해야 하는 협동 게임이다. 이번에는 미래와 판타지라는 서로 다른 2개의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들은 2개의 세계를 번갈아 가며 탐험하게 된다 액션 기반의 플랫포머 게임처럼 다양한 기믹과 퍼즐을 풀며 스테이지를 진행해야 한다.
전작에 비해 게임의 난이도는 조금 상승했으나 대신 게임적인 재미도 발전했다. 시원한 스피드감과 협동을 통해 풀 수 있는 퍼즐, 그리고 적당한 긴장감을 제공하는 액션의 재미, 더욱 화려해진 연출 등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대단하다. 이 게임도 출시 이후 400만장을 넘어서며 ’잇 테이크 투’ 못지 않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상반기 게임업계의 가장 큰 화제작 중 하나가 ‘클레르 롭스퀴르 33원정대’다. 인기 JRPG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 게임은 프랑스에서 개발하여 애니메이션풍의 일본식 게임과는 달리 실사풍 그래픽으로 즐기는 JRPG라고 할 수 있다. 특히 JRPG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답게 턴제 전투로 진행되지만 회피와 쳐내기를 통해 전투의 긴장감을 높였다. 가만히 지켜 보는 턴제의 단점을 반응형 턴제로 보다 역동적으로 풀어내면서 마치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제공한다. 실사풍의 그래픽, 전략적이면서 액션성이 살아있는 전투와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등 올해의 GOTY 후보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이후 12일만에 200만장을 돌파하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 둠 더 다크 에이지
화끈한 상남자를 위한 게임 ‘둠’. 이번에 출시되는 ‘둠 더 다크 에이지’는 겨우 방패 하나 쥐어줬을 뿐인데 게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마치 ‘캡틴 아메리카’처럼 방패를 던져 적을 공격하고 방패를 던져 퍼즐을 풀고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쳐내기를 통해 반격하는 등 게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둠’ 특유의 시원한 총기 난사나 스피드감 있게 전개되는 액션, 그리고 고어한 액션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화끈한 FPS라면 ‘둠’을 능가하는 게임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FPS 게임 팬이나 ‘둠’ 매니아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 마리오 카트 월드
닌텐도 스위치 2를 구매한다면 거의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마리오 카트 월드’. 전작 ‘마리오 카트 8 DX’는 현재까지 6,800만장이 판매됐다. 닌텐도 단일 플랫폼이며 할인도 거의 안하고 할인폭도 작은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판매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사실 위유용 ‘마리오 카트 8’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었다.
따라서 ‘마리오 카트 월드’는 사실상 11년만에 출시되는 후속작이며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오픈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월드 속에 여러 코스가 배치되어 있고 코스와 코스 사이에도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오픈월드 게임이 되면서 프리 런 모드를 통해 자유롭게 월드를 주행하고 탐험할 수 있고 다른 경쟁자와 함께 경쟁하며 트랙을 달릴 수도 있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인원도 24명으로 증가했다. 완성도와 재미면에서는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GOTY를 노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 데스 스트랜딩 2
‘데스 스트랜딩’은 AAA급 대작 게임이지만 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시도를 많이 한 게임이다. 그 덕분에 평가가 엇갈리는 게임이기도 하다. 액션이 강한 게임이 아닌 이동이 강조된 독창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골드행을 발표하면서 속편의 출시가 가까워졌다.
여전히 타 AAA급 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을 보여줄 ‘데스 스트랜딩 2’는 UCA를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번에도 여러 유명인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며 그 중에는 마동석 배우도 있다. 게임 중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역할로 나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액션 위주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여러 부분에서 전작보다 더 발전한 게임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 동키콩 바난자
닌텐도 스위치 2와 동시 출시되는 게임 중에 ‘슈퍼 마리오’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그 자리를 ‘동키콩’이 차지했다. 닌텐도의 플랫포머 액션 게임은 재미와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비록 ‘슈퍼 마리오’는 아니지만 ‘동키콩’을 통해 ‘마리오’와는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키콩 바난자’는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동키콩’ 답게 지형 지물을 파괴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동키콩’ 답게 빠른 움직임과 밧줄 타기, 벽타기 등 ‘슈퍼 마리오’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2004년에 출시한 ‘메탈기어 솔리드 3’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다.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떠난 이후 ‘메탈기어’ 시리즈의 명맥이 끊겼으나 근원을 다룬 이 게임의 리메이크를 통해 ‘메탈기어’ IP를 오랜만에 부활시켰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고 ‘메탈기어 솔리드 3’를 최신 그래픽으로 재현하여 정글, 늪지대 등이 더욱 생생하게 표현된다. ‘메탈기어 솔리드 3’는 시리즈 중에서도 근원을 다룬 작품으로 빅보스의 탄생을 다루는 작품이다. 배경에 따라 의상을 변경하여 위장율을 높이는 카모플라주, 그리고 생존을 위한 요소가 특징이다. 원작도 여러 과일 등을 채집해 먹거나 치료제를 통해 직접 치료하는 등 기존 작품과는 달리 생존 요소가 강조된 바 있다. 원작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기 때문에 현대적으로 리메이크되면 또 다시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다.

◇ 보더랜드 4
루트슈터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보더랜드’ 시리즈의 신작이 출시된다. 이번에도 여러 총기가 난무하는 무자비한 SF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외계의 볼트를 찾아 헤매는 볼트 헌터가 되어 게임을 진행한다. 볼트 헌터는 총 4명이 존재하며 저마다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싱긍 플레이는 물론이고 2인 분할화면이나 온라인을 통해 최대 4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 여전히 루트슈터 게임처럼 파밍과 이를 통한 성장의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3탄에서 지적을 받았던 저급한 유머는 줄어들 예정이다.

◇ 고스트 오브 요테이
2020년에 출시됐던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좋은 평가를 받은 신규 IP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그리고 5년만에 후속작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출시된다. 전작으로부터 약 300여년이 지난 160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전작의 배경인 쓰시마와는 달리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역시 사카이 진에서 아츠라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교체됐다. 아츠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요테이 육인방이라는 무법자를 노리고 있다. 개발진들은 오픈월드 탐험 방식을 진화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다양성과 자유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게임의 전작 역시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제 더 발전한 속편을 통해 오프월드 게임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