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 11개의 명작: 게임 역사를 빛낸 불멸의 작품들(국내편)
게임와이
입력 2025-05-08 20:07:25 수정 2025-05-08 20:07:25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스텔라 블레이드

대한민국 게임 산업은 지난 11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성장,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는 국내 게임사들이 기술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음을 보여준다. 이에 게임와이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지난 11년간 평단과 대중에게 동시에 호평받은 국내 게임 11선을 선정했다. 이들 게임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산업과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명작들이다.

 


◇ 로스트아크 (Smilegate RPG)


로스트아크 윈터 뮤지엄 / 게임와이 촬영

2018년 출시된 MMORPG '로스트아크'는 전통적인 PC MMORPG 장르의 명맥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한 대표작이다. 국내 론칭 당시부터 수백억 원 규모의 제작비와 수년간의 개발 기간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으로 높은 유저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 세밀하게 설계된 클래스 시스템, 우수한 그래픽과 음악은 '로아'를 단순한 온라인 게임을 넘어선 복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특히 정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피드백 구조는 서비스 5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지지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 배틀그라운드 (KRAFTON)


크래프톤이 10일 배틀그라운드의 35.1 업데이트를 라이브 서버에 적용했다.

2017년 얼리액세스로 등장한 '배틀그라운드'는 대한민국 게임사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대표 사례다. 100명의 플레이어가 비행기에서 낙하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했고, 전 세계적으로 배틀로얄 장르를 폭발적으로 유행시켰으며, 스팀 유료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7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단순한 콘텐츠 성공을 넘어, 크래프톤의 상장을 견인하고 e스포츠 산업 전반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게임의 구조적 간결함과 전략적 긴장감은 이후 수많은 배틀로얄 게임의 원형이 되었다.

 


◇ P의 거짓 (NEOWIZ)


 'P의 거짓' / 네오위즈

2023년 출시된 'P의 거짓'은 한국 게임사의 콘솔 패키지 게임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의 벨에포크(Belle Époque)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도시 '크라트'를 무대로, 어두운 배경과 함께 서사 중심의 분위기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출시 1개월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무기 조합 시스템과 전투 템포 조정, 뉴 게임+ 모드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 요소가 주목받았다. 특히 '세키로'나 '블러드본'과 같은 기존 소울라이크와 비교해, 보다 명확한 내러티브와 세계관 설정을 통해 독자적인 색채를 확립한 점에서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 데이브 더 다이버 (MINTROCKET / NEXON)


데이브 더 다이버 / 넥슨

넥슨게임즈 산하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장르 게임으로, 2023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황재호 디렉터가 주도한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돼, 이후 민트로켓 팀이 구성되며 완성도 높은 팀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낮에는 심해를 탐험하고 밤에는 횟집을 운영하는 독특한 플레이 구조로, 경영 시뮬레이션, 액션 어드벤처, ARPG 요소가 융합된 장르적 실험으로 주목받았다. 픽셀아트와 3D 연출의 절묘한 조화, 유머와 감성의 공존은 수많은 수상 경력으로 이어졌고, 스팀에서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개발 문화와 창작 방식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 스텔라 블레이드 (SHIFT UP)


스텔라 블레이드 / 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개발한 PS5 독점 콘솔 액션게임. 2024년 4월 정식 출시된 이후, 콘솔 시장에서 보기 드문 ‘한국 게임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전통적인 액션과 섬세한 서사, 수준 높은 그래픽 연출과 세계관 설계로 주목받았고, 글로벌 판매 100만 장을 돌파했다. 특히 시프트업의 코스닥 상장 시점과 맞물려 산업 전반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게임사 중 드물게 PS 독점작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콘솔 전성기’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 퍼스트 디센던트 (NEXON Games)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2 두 번째 에피소드 ‘보이드 너머(Beyond The Void)’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의 멀티플레이 게임. 2024년 7월 2일 정식 출시됐으며, 정식 출시 전 베타 테스트를 통해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 이상, 스팀 기준 22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기대를 입증했다. ‘서구 FPS와 유사한 플레이 감각’과 ‘한국형 미장센’의 결합, 거대한 몬스터 전투 중심의 전개와 4인 협동 중심의 라이브 서비스 모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공적인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 (NEOPLE / NEXON)


퍼스트 버서커 카잔 / 넥슨

2025년 3월 7일 정식 출시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하며, 정통 액션성과 시네마틱 연출, 카잔이라는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서사를 결합해 단일 캐릭터 중심 액션 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짧은 플레이타임 안에서도 감정선과 몰입감을 강조한 연출, 고난이도 액션 설계는 캐릭터 중심 스토리텔링의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네오플에서 자체 개발한 공식 파생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인조이 (KRAFTON)


크래프톤이 3월 28일 오전 9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이하 인조이)’를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2025년 얼리액세스(Early Access) 방식으로 출시된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와 유사한 자유도 높은 일상 시뮬레이션 구조에, 크래프톤의 ‘스마트조이’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자 성격에 따라 반응하고 자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AI NPC들이 특징이다. 감정 표현과 기억 저장, 일기 작성 등 고도화된 NPC 상호작용 기능은 차세대 시뮬레이션 장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마비노기 모바일 (devCAT / NEXON)


마비노기 모바일 / 넥슨

2025년 정식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한 작품이다. 유저 중심의 생활형 콘텐츠와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기존 MMORPG와는 차별화된 설계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초반 서버 폭주와 혼잡 문제가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화되며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 스컬 (SouthPAW Games / NEOWIZ)


200만 판매를 넘어선 스컬 / 네오위즈

도트 그래픽 기반의 로그라이트 액션 게임 '스컬'은 2021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해골 머리를 교체해 전투 스타일을 바꾸는 독창적 시스템과 짜임새 있는 전투 구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 역량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

 


◇ 산나비 (Wonder Potion / NEOWIZ)


 ‘산나비’, 中 ‘2024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수상 /네오위즈

2D 액션 플랫포머 '산나비'는 2023년 11월 9일 정식 출시됐다.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정치적 서사를 결합한 감성적 픽셀아트, 강렬한 후크 액션 등이 특징이다. 국산 2D 액션 게임의 진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디 게임이 표현할 수 있는 서사적 깊이와 연출의 잠재력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의 게임은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 개발 규모를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창의성과 기술력, 그리고 한국 게임 특유의 감성을 세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전달한 사례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흥행작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에 흔적을 남긴 작품으로, 앞으로의 11년 또한 이 같은 도전과 실험들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