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라크 가면 안 되는데" 韓 축구 협박하나?…"미국 비자 NO, 클월 못 갈 수도"→월드컵 예선 불참 종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8 02:39:01 수정 2025-05-08 02:39:01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여하면 클럽월드컵 참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게 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공식 입장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뮌헨이 김민재의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을 교묘하게 막는 셈이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 입국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클럽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다. 최근 대회 규정이 개편됐다. 수정 전 참가 자격은 6개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하면 가능했다. 그렇게 아시아, 유럽 등 각자 대륙에서 왕좌에 앉은 정상급 구단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른다. 이게 원래 규정이었다. 진정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을 결정하는 자리다. 



기존에 매년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 참가팀을 32개로 늘려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의 국가대항전 월드컵 포맷으로 변경했다. 대신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결과에 따라 다가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29억원)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엄청난 상금이다. FIFA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약 20억 달러(약 2조 8858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총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63경기에서 발생하는 입장권과 숙박 수입이 5억 달러(약 7213억원)로 예상됐다.

단 FIFA는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설명하지 않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금은 전 세계 클럽 축구를 연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UCL에 밀리지 않는 상금을 공개해 대회 수준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해당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팀 중에는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참가한다. 



문제가 발생했다. 'TZ'는 "미국은 최근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아래 이민 및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그래서 유효한 여행 서류 및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들이 발생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클럽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김민재를 언급한 이유는 한국 대표팀이 이라크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원정 경기를 예정하고 있어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6월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에 있는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대한민국 외교부는 이라크 전 지역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2025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외교부는 정세 불안, 열악한 치안, 지속적인 테러 위협 등 사유로 이라크를 안전하지 않은 국가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를 위해 이라크 지역에 방문한다. 





이라크를 다녀오면 미국이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 축구인들이나 축구 관련 언론인들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나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이란을 다녀온 뒤 미국에서 이란 출입국 과거를 문제 삼아 미국 방문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는 소문과 비슷하다.

매체는 "김민재가 이라크 방문 후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참고로 지난 2022년 7월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이었던 차비 에르난데스가 이란 방문 이력 때문에 미국 입국이 거부되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 이야기도 전혀 근거 없는 소리가 아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당국 내부에선 클럽월드컵 참가자들의 입국 문제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비판 받고 있다"라며 "원칙적으로 예외없이 모두가 동일한 입국 규정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클럽월드컵은 FIFA의 중대한 프로젝트다. 모든 것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결국 이라크를 다녀오더라고 FIFA가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대회인 만큼 팀과 합께 입국하는 김민재가 이라크 출입국을 이유로 미국 입국이 거부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독일 매체는 김민재가 이라크를 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물론 홍명보호가 클럽월드컵을 위해 김민재를 미소집할 확률은 없다.

독일의 시각은 상당히 편협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