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161km 강속구' 받아쳐 안타!…김도영은 달랐다, 꽃감독도 긍정 평가 "좋은 타구 더 많이 나올 것"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01:45:26 수정 2025-05-06 01:45:26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강속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든 김도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김)도영이는 앞으로 좋은 타구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해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하면서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만큼 김도영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시즌 첫 경기부터 악재와 마주했다.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를 알렸다.



김도영은 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타격에만 집중했다. 30일 NC전부터는 3루 수비까지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안타를 뽑지 못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에서 한화의 마무리투수 김서현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161km/h였다. 김도영과 김서현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자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과 김서현의 맞대결을 돌아본 이범호 감독은 "김서현 선수는 공이 상당히 좋은 투수이기도 하고, 또 젊은 투수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 엄청 좋은 마무리투수가 한 명 나온 것 같아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도영이가 좋은 타구를 만든 건 컨디션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안타가)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도영이도 그렇고 (최)형우, 위즈덤 등 이런 선수들이 장타를 쳐야 팀이 좀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도영이가 1군에 돌아왔을 때 20타석 이상 소화해야 햄스트링 부상 등이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고,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제(4일) 정도의 스윙이라면 좋은 타구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도영이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팀 입장에서는 관리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팀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김도영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을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다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좀 피곤해서 돌아가면서 쉬어야 한다고 했을 때 언제든지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팀 사정상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는 좀 어렵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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