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인종차별이야?" 논란의 '뮌헨 우승 동영상'…KIM 2곳 들어간 썸네일로 교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6 01:19:22 수정 2025-05-06 01:19:2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팬들의 반응을 인식한 걸까.

동영상 채널의 우승 관련 영상 썸네일(대표이미지)에 주축 멤버들 중 김민재만 빠트려 "인종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들어간 이미지로 교체하면서 논란 종식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라이벌 구단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남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잔여 2경기에 관계 없이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뮌헨의 우승은 여러 선수들의 사연과 맞물려 화제를 낳았다.



우승컵을 위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회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역시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옮긴 '절친' 에릭 다이어와 함께 레버쿠젠 우승 직후 파티에 돌입,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즐겨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박수를 받았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사 새 역사를 썼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뮌헨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5대 빅리그 중 복수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선수가 됐다. 박지성(잉글랜드), 이강인(프랑스) 등이 한 대회 우승을 경험한 가운데 김민재는 두 리그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뮌헨이 유튜브 등 동영상 채널에 올린 우승 관련 3분13초 짜리 영상의 썸네일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왔다. 클럽, 팬들, 도시를 위해"라며 영상을 게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영상 썸네일에 김민재가 빠져 논란이 됐다.

뮌헨이 영상 썸네일에 넣은 건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선수 10명이었다.

보통 이런 썸네일에 들어가는 건 우승에 큰 역할을 한 클럽 주전 선수들이다. 올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혹사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김민재가 충분히 한 곳을 차지할 만했지만 뮌헨은 그의 사진을 빠트렸고 이게 국내 팬들의 시선을 확 잡아당겼다.

국내 팬들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뮌헨 수비라인 지킨 김민재가 없다니", '정말 무례하다", "김민재가 보면 당장 화를 낼 것 같다", "인종차별인가? 뮌헨은 이를 설명해야 한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개막 뒤 뮌헨 소속으로 출전 시간 2위를 기록 중이다. 중앙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4197분으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김민재가 3593분을 찍었다.



일각에선 김민재가 시즌 막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인 데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고 있기에 뮌헨이 일부러 썸내일에 그를 뺀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구단에 찍힌 것 아니냐는 뜻이다.

다행히 6일 자정 쯤 썸네일이 바뀌어 뮌헨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들어갔고, 일부 선수들이 두 군데에 얼굴이 배치된 SNS에서의 공식 우승 포스터로 교체됐다. 김민재의 얼굴도 바뀐 썸네일에선 두 곳에서 보인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 연합뉴스 / UEFA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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