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김경문 감독 "타이트한 상황 피로할 텐데…" 한화, 10위→1위까지 날아올랐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8:41:44 수정 2025-05-05 18:41: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마침내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21경기에서 18승3패로 펄펄 난 한화는 시즌 전적 22승13패를 마크,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한화가 30경기를 치른 이후 1위에 자리한 건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지난달 9일 10위였던 한화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고,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순위표 가장 아래에서 꼭대기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5승을 달성했다. 8회를 막은 박상원이 홀드를, 김서현이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결승 홈런이 되는 첫 타석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 노시환이 2안타 1타점, 채은성이 1안타 1타점으로 돋보였다.



한화는 1회말 문현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테이블 세터 최인호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연속해 3구삼진으로 돌아섰으나 3번타자 문현빈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문현빈은 최원태와 풀카운트 승부 끝 커터를 공략해 볼파크 좌측 폴을 때리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문현빈의 시즌 5호 홈런으로, 한화의 1-0 리드.

한 점을 앞서며 시작한 한화는 3회말 점수를 더 추가했다. 최인호가 땅볼로 물러났으나 플로리얼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문현빈의 타구가 2루수에게 잡혔지만 노시환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플로리얼이 홈인,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말 이성규의 홈런으로 1-2,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와이스가 7회까지 막은 뒤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됐고, 8회초를 박상원이 실점 없이 막았다. 박병호의 3루수 땅볼 후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윤정빈, 이성규를 연속해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8회말 한 점을 더 내면서 삼성을 따돌렸다. 백정현 상대 플로리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주자 1・2루.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에 대주자 이상혁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1. 마무리 김서현에게 2점 차는 너무나 여유로웠고, 김서현은 9회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1세이브. 박영현(KT)을 제치고 세이브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줬고, 연일 계속된 타이트한 상황에 피로할 텐데 8회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까지 불펜들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득점을 해야 할 좋은 타이밍에 점수를 올렸다"며 "오늘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경기에 잘 집중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