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흥민 우승 보고 싶다"…해리 케인, 708G 만에 첫 우승→SON도 무관 저주 깨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6:51:32 수정 2025-05-05 16:51: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무관에서 탈출하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2경기를 남겨 두고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리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은 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레버쿠젠은 2골을 먼저 실점해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추격골과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패배를 면했다.

레버쿠젠이 승리에 실패함에 따라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8점 차가 됐다. 뮌헨이 남은 2경기를 전패해도 레버쿠젠의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졌기에 뮌헨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는 커리어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 최초로 유럽 5대리그에서 복수 대회를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SSC나폴리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맛봤다. 심지어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은 케인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케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인 그는 구단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공격수로 등극했다.



특히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일명 '손케 듀오'라 불렸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내면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36골)'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합작골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케인은 명성에 비해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선수로도 매우 유명하다. 2013년 토트넘 1군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음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어떠한 우승도 맛보지 못했다.

토트넘 시절에 케인은 준우승만 4번을 했다. 두 번의 리그컵(2014-15, 2020-21시즌) 모두 준우승했고, 2018-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게 패했다. 2016-17시즌 땐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다.

30대가 됐음에도 아직 어떠한 트로피도 들지 못하자 케인은 우승을 위해 오랜 시간 뛰던 토트넘을 떠나 지난 2023년 여름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분데스리가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던 리그 최강의 팀이었기에, 팬들은 드디어 케인이 무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뮌헨은 케인을 영입한 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패했고,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은 조기 탈락. UEFA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서 떨어졌다. 11년 동안 정상을 지켜오던 분데스리가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이번 시즌도 DFB-포칼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중간에서 탈락해 무관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을 되찾는데 성공하면서 드디어 길었던 무관에서 탈출했다.

마침내 원하던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쥔 케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후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료들과 웃으며 노래를 부르고 맥주를 마시는 영상과 사진들을 게시했다.

한편 케인이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하자 축구 팬들은 손흥민도 올시즌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토트넘은 오는 9일 노르웨이 보되로 떠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만약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그래서 '90min'도 SNS를 통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트로피 저주가 마침내 깨지나?"라며 올시즌 두 선수가 모두 챔피언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IG스코어'도 해리 케인이 708경기를 뛰는 동안 트로피를 1개 들어올린 반면 손흥민이 782경기를 뛰었음에도 우승에 없다는 사실을 조명하면서 "우리 모두 쏘니가 곧 트로피를 차지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손흥민의 무관 탈출을 기원했다.



사진=90min, 뮌헨, IG스코어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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