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울산HD 김판곤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의 어린이날 동해안 더비에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5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동해안더비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2경기를 먼저 치러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20(6승2무3패 득점14)으로 3위 김천상무(6승2무3패 득점16)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다.
울산은 이제 클럽 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하기까지 딱 한 달 남았다. 울산은 오는 6월 6일 베이스캠프인 미국 샬럿으로 이동해 클럽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기 승리 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이 우리가 이렇게 딱 승리 방식을 가지고 가는 거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사실 결과가 안 좋으면서 이게 진짜 옳은 방법인가 하고 의심을 했을 수도 있는데 어떤 확신을 가졌다는 거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제 계속 강조를 해놓는 게 우리가 K리그에서 가장 주도적이고 가장 통제를 잘하는 팀으로 그렇게 승리 방식을 갖는 게 우리 목표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고 선수들도 그걸 하고 싶어 하는 거고 이제 선수들이 원하는 그 축구를 계속 펼쳐내는데 지난 경기에서 잘했던 것 같다. 오늘도 '너희가 즐거워야 오늘 어린이들한테도 즐거움을 줄 수가 있으니까 그렇게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기복이 있었던 울산은 이것을 없애기 위해서도 오늘 승리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 사실 우승이 목표라면 연승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중요하고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이 지금 승점이 많이 뒤처져 있기 때문에 이틀 만에 하는 경기라 상대도 부담스럽고 우리도 부담스럽지만, 그런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그런 것보다는 이기는 습관들이 계속 나와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한다. 조금 잘 안 맞았던 게 지난 몇 경기부터 잘 나왔던 것 같다. 그게 나오면서 승리가 이어졌다. 김천전 빼고 말이다. 김천전은 너무 안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포항과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무려 4승 3무 1패로 아주 강했다. 김 감독은 그 기록을 듣자 "오늘도 좋았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자꾸 기록이 있으니까 그것도 부담스럽다"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좋은 부담인데 그래도 이것을 이어가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라카바가 지난 경기 1골 1도움으로 날아올랐다. 그는 이전 소속팀 FC 비젤라 소속으로 지난해 8월 11일 득점 이후 무려 264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김 감독은 "그렇게 좋아하는 거 보고 쟤가 진짜로 멋지게 넣은 것도 아닌데 너무 좋아하더라. 한 이백 며칠 만에 넣다 보니까 여기 와서 잘하고 싶다는 그런 것도 있고 훈련도 너무 열심히 하고 개인 훈련도 해보고 관리를 너무 잘하는 선수인데 안 터져서 그랬다. 오늘도 후반에 들어가면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격려했다.
포항에 대해 김 감독은 최근 들어 장신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는 기술적으로 속도 있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큰 선수들로 계속 붙이고 하니까 조금 부담이 되는데 잘 견뎌야 한다. 각자 이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하면서 견딜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