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해리 케인, 벌써 우승컵 받았다…'술 마시고 노래하고' 무관 탈출 제대로 즐기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4:34:10 수정 2025-05-05 14:34: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년 무관' 해리 케인이 자신의 첫 우승 파티를 제대로 즐겼다.

토트넘 시절 그의 단짝이었던 손흥민도 SNS에 '하트(♥)'를 보내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케인과 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은 다가오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을 마친 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인 '마이스터 샬레'를 받을 예정인데, 케인에겐 이미 트로피(?)가 전달됐다. 역사적인 케인의 첫 우승을 기념해 동료들이 이미 종이로 된 마이스터 샬레를 전달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인이 지난 2023년 8월 이적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지난 3일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겨 승점 76을 기록했다. 이겼더라면 우승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산술적으로 완벽히 따돌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뮌헨이 이길 때만 해도 승점 67이었다. 3경기 남은 상태에서 레버쿠젠은 득실차가 +31, 뮌헨은 득실차가 +61로 간격이 워낙 컸지만 뮌헨도 구단 홈페이지에 "아직 우승 아니다"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4일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에 전반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끌려다니면서 뮌헨은 우승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레버쿠젠은 이후 두 골을 넣었으나 끝내 2-2 무승부로 90분을 마쳤다. 이번 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68이 되면서 뮌헨을 뒤집을 가능성이 0%가 됐다.

이날 뮌헨의 우승으로 가장 큰 조명을 받은 이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케인이다.

케인은 유스부터 뛰면서 20년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각종 득점왕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으나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가 단 한 개도 없었다.

심지어 국가대표팀에서도 2021년과 2024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연달아 진출했으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무릎을 꿇어 연달아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우승을 위해 뮌헨에 이적료 약 1억 파운드(1800억원)라는 거액에 뮌헨으로 옮겼다.



하지만 케인을 상징하는 '무관'은 그의 새 팀 첫 시즌에 강렬하게 다가왔다. 뮌헨 데뷔전이었던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뮌헨이 라이프치히에 0-3 참패를 당해 트로피 획득에 실패하더니 둑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선 3부 구단에 패해 조기 탈락한 것이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뮌헨이 11개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분데스리가에서도 뮌헨은 케인이 온 첫 시즌에 3위까지 추락했다.

우승이 힘들었든 만큼 이번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은 케인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케인은 우승 직후, 절친으로 같은 토트넘 출신인 에릭 다이어, 윙어로 호흡을 맞추는 세르주 나브리 등 동료들과 '우승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술잔을 든 선수들은 우승 송가인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열창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의 역작이다. 17살인 2010년 성인 무대에 오른 그는 임대된 기간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3시즌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317경기 213골을 넣어 앨런 시어러(260골)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이 가장 많은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토트넘에선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4-2015시즌과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전부였다.



2020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팀의 반대에 가로막혀 좌절했던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2023년 뮌헨 이적을 감행했고 토트넘도 보내줬다. 2년 만에 생애 첫 트로피를 품게 됐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5일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종이로 된 마이스터 샬레를 전달하면서 축하파티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묘사했다.

케인은 이날 우승 뒤 자신의 SNS에 트로피 사진 한 개를 올렸다.

케인만큼이나 무관의 설움이 짙은 손흥민은 케인이 이날 올린 우승 자축 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도 화제였다.

프로로 데뷔한 독일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손흥민은 케인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메이저 대회가 아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사진=빌트 / 해리 케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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