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리드오프 황성빈이 한 타석 만에 경기에서 빠졌다.
황성빈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황성빈은 올해 롯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전까지 27경기 출전해 타율 0.327(110타수 36안타) 12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1을 기록했다.

첫 타석 황성빈은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앞세워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흔들어보려 했다. 화이트의 초구에 곧바로 기습번트를 시도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1루수 고명준의 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접전 타이밍에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했으나 공보다 늦게 베이스를 짚으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2회초 롯데는 황성빈을 대신해 김동혁을 대수비로 투입했다. 황성빈은 부상 탓에 한 이닝 만에 경기에서 빠졌고, 김동혁이 사실상 팀의 리드오프로 이날 경기에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황성빈 몸 상태에 관해 "슬라이딩 도중 왼쪽 엄지, 중지, 약지 손가락에 부상당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1회초 선발 투수 이민석이 제구 난조를 선보여 SSG에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3점 홈런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