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요광장' 김대호와 이은지가 첫 만남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호는 보이는라디오 시청자들을 위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DJ 이은지는 김대호와 MBC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때 저희가 웨딩 화보 콘셉트였다. 기억이 나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MBC 솔로동창회 '학연'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웨딩 화보 콘셉트의 커플사진을 찍기도. 김대호는 "그때만 해도 연예인 이은지였다. 신기했다. 처음 뵈었는데 웨딩화보까지 찍게 돼서"라며 촬영 당시 '생 초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당시 청취자분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난리 났었다"며 "김대호 씨는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저는 친구가 없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내 그는 "은지 씨가 더 아깝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지난 2월, 2011년부터 재직해 온 MBC를 퇴사한 뒤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이은지는 바쁜 와중에 라디오 출연에 응한 김대호에게 고마워했다.
또 그는 "빨리 오셔서 KBS 앞에 누워계신다는 소식을 청취자들에게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대호는 "내 집처럼 편안하고 그래서"라고 농담한 뒤, "종종 일찍 다닌다 오늘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KBS 벤치에 누워 기다렸다. KBS 자주 와야 할 것 같다"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퇴사를 고민하는 청취자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오랫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 두고 나왔으니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저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감사하지만 스케줄이 갑자기 취소되면 문득 현실이구나 불안하긴 하다"고 털어놨다.
장점으로는 "당연히 내가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값이 있다. 행복감도 있고, 일과 삶의 명확한 분리가 가능해 좋다"고 했다. 퇴사를 추천하느냔 물음에는 "인생의 중요한 시간에 다른 인생, 풍부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퇴사) 해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