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이승현과 육선엽, 포수 이병헌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이상민, 송은범, 포수 김재성을 등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 변동에 대해 "불펜이 다들 연투를 하고 투구수들이 많다. 이번 9연전에 불펜 소모가 많아 두 명 정도 교체를 했다. 그 선수들은 이틀 동안 못 던지는 투구수라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변경을 했다"고 설명했다.
육선엽은 3일과 4일 연투에 나서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3일 1⅔이닝을 소화하며 16구, 4일에는 1⅔이닝 동안 47구를 던져 이틀 동안에만 63구를 던졌다. 이승현 역시 3일 ⅓이닝 11구, 4일 2이닝 35구로 46구를 던졌다. 사실상 두 선수 모두 많게는 이틀 정도 등판은 불가한데, 두 자리를 비워둘 수 없어 엔트리를 교체하는 쪽을 택했다.
전날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1이닝 3피안타 2사구 4실점을 기록한 정민성은 일단 엔트리에 남았다. 박진만 감독은 "데뷔전이 쉽진 않다. 구위는 괜찮았는데 1회 데드볼을 주자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흔들린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그런 걸 극복할 정도의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불펜 소모가 많다 보니까 롱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다. 정민성은 어제 던졌지만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민성은 전날 투구수 23개를 기록한 바 있다.
포수 김재성은 시즌 첫 콜업. 박진만 감독은 포수 엔트리에 교체에 대해서는 "이병헌 선수가 선발이랑 같이 했던 상황에서 계속 결과들이 안 좋아서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김재성은 퓨처스에서 꾸준하게 게임을 뛰고 있던 선수고, 변수가 생겼을 때나 5선발이 들어갔을 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건강한 건 체크를 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박병호(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이성규(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주요 선수들이 조금은 빠져 있는 상황,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엔트리 말소) 10일 후에 무조건 복귀할 계획이고, 김지찬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헌곤은 계속 허리 쪽에 조금 문제가 있던 선수라서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10일 후 될 수도,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