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대 2연승, 국민타자도 '만족'…"LG와 어린이날 시리즈, 분위기 이어가야"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3:19:29 수정 2025-05-05 13:19:2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성사된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LG와의 경기는 팬들께서 항상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올해 (어린이날 시리즈는) 우리가 홈이다"라며 "우리가 더 반등하기 위해서는 이번 3연전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2023 시즌을 앞두고 두산 제11대 사령탑에 부임, 올해까지 3년째 베어스를 이끌고 있다. 다만 어린이날 게임을 치르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2년 연속 어린이날 게임이 비로 취소되면서 이승엽 감독과 두산 선수단은 뜻밖의 휴식을 취했다.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흥행 카드 중 하나다. 두산과 LG는 1996년 더블헤더 1, 2차전을 시작으로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5월 5일마다 잠실에서 게임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 매치 전적은 두산이 15승 11패로 우위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2022년 경기에서도 두산이 9-4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LG 에이스였던 케이시 켈리를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지난 3~4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격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기분 좋게 잠실로 돌아와 어린이날 시리즈를 준비했다.

두산은 무엇보다 타선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지난 4일 삼성전의 경우 리드오프 정수빈이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준 것을 비롯해 제이크 케이브 2안타 3타점 2득점, 양의지 1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양석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3월 8경기에서 2승 6패, 4월 22경기에서 10승 12패에 그치면서 현재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5월 첫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기는 했지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둔 만큼 이 흐름을 최대한 길게 이어가고 싶다는 입장이다. 잠실 라이벌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최소 위닝 시리즈를 겨냥한다.



두산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LG전 약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2022 시즌 6승 10패, 2023 시즌 5승 11패, 2024 시즌 7승 9패 등으로 3년 연속 LG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이승엽 감독은 "우선 타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역전패가 많았는데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서 조금은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하고 왔기 때문에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오명진(3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콜어빈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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