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좋아요' 눌렀다, 케인 인생 최고의 날…무관 탈출→음주 파티하면서 '위 아 더 챔피언' 열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2:19:58 수정 2025-05-05 12:19: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생 최고의 날을 맞이한 해리 케인이 우승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이어진 '무관의 한'을 푼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커리어 첫 우승을 기념했다. 토트넘에서 케인과 함께 뛰며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했던 손흥민도 케인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케인에게 축하를 전했다.

케인과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SC 프라이부르크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버쿠젠이 승점 1점을 획득해 2경기를 남겨놓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바이에른 뮌헨을 넘을 수 없게 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2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다시 가져왔다.



지난 2023년 여름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던 케인도 입단 2년 만에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했다. 케인은 프로 무대에서만 10년 이상 활약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FL컵(리그컵)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적은 있으나 정상에 오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케인은 은퇴 전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일념 하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최다 득점)를 거머쥐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또한 케인은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열린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스페인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때문에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이번 시즌 케인의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었다. 케인은 리그에서만 36골을 몰아쳤던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12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 0-1로 패배해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도중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4강에서 떨어졌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인터밀란을 만나 패배하며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분데스리가 왕좌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 합류 두 시즌 만에 마침내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더 이상 '무관 귀신'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던 케인은 레버쿠젠의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되자 팀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축하했다. 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선수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영국의 유명 밴드 '퀸'의 대표곡 중 하나인 <We Are The Champions>를 부르는 영상을 비롯해 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잔뜩 올렸다.

특히 토트넘 시절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는 따로 영상을 찍어 24시간이 지난 뒤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에 올리지 않고 계정에 남는 게시글로 작성했다. 두 사람은 다이어가 지난해 겨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재회했다.



그동안 케인의 우승을 바랐던 그의 주변 사람들도 신난 케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물론 손흥민,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토트넘에서 'DESK 라인'으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좋아요와 댓글로 케인의 우승을 축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분데스리가 폐막까지 두 경기가 더 남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인 데다 따로 참가하고 있는 경기가 없어 시즌이 끝난 상황이나 다름없다. 케인을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우승을 축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인 토마스 뮐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우승 세리머니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일정은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그리고 SL 벤피카(포르투갈)와 같은 조에 묶였다. 지난 2013년과 2020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는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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