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국내 최연소 걸그룹 버비, 나이는 숫자일 뿐! 실력만큼은 누구보다 당차고 당당합니다.
엑스포츠뉴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요계 '최연소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버비(BURVEY)를 만나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무대 위 반짝이는 소녀들의 진짜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K팝 프로듀서이자 1세대 아이돌 구피 멤버 박성호가 제작자로 변신, 5세대 걸그룹 센세이션한 혁명을 불러일으킨 버비. 주하, 주아, 유이, 서윤, 유란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버비는 멤버 전원 중학생으로 구성된 '국내 최연소 걸그룹'입니다.
지난해 90년대 레트로 감성의 프리 데뷔 싱글 '클랩(Clap)'으로 그 시절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향수를, MZ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버비만의 색깔을 구축했죠.

2010년생부터 2012년생까지, 최연소 라인업을 자랑하는 버비. 그렇다면 1990년대 스타일의 음악을 들을 땐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요즘 감성과는 또 다른 느낌일 텐데, 과연 멤버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90년대 콘셉트 자체를 저희가 원래 좋아했어서, 오히려 무대에서 더 통통 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밝은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무대에서 더 즐겼어요." (유이)
최근에는 첫 번째 EP 앨범 '아에이오우(A E I O U)'를 발매, 60년대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또래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한 '아에이오우' 댄스 챌린지가 온라인상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멤버들은 이번 곡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 그리고 복고풍 의상과 세트가 어우러져 '입덕'을 유발하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도 금방 따라 부르고, 춤추고 싶어질 만큼 친근한 에너지가 곡 전체에 담겨 있다는 것이죠.
"'아에이오우'를 몸으로 표현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신선했어요. 중간에 총소리 나는 부분에서 하는 총 안무도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주하)


프리 데뷔 활동을 거쳐 정식 데뷔에 나선 지금, 버비 멤버들은 어떤 점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낄까요?
"프리 데뷔 때는 모든 게 낯설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진 것 같아요. 한 번 경험을 해보니까 무대나 일정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유이)

아이돌 최초 2012년생 멤버로 주목받은 서윤. '최연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성장한 그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며 또 다른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데뷔 당시엔 '초등학생 아이돌'이었던 서윤. 중학생이 된 요즘엔 학교 공부가 가장 어렵다며,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는데요.
"중학교 오니까 교과서 두께부터가 아예 달라졌어요.공부도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어려워졌어요. 수행평가도 해야 하고 외울 것도 많아요." (서윤)
그래도 아침마다 옷 고민 없이 교복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좋다며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중1' 서윤이 지닌 순수함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국내 최연소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한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우려 섞인 시선을 마주할 때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당찬 자신감과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의 내공을 바탕으로, 실력파 아이돌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실력적으로도 그렇고, 이제 저희 나이대도 점점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나이대의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건 저희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저희 팀은 차별화돼 있고,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 더 성장했을 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이)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온원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