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새 역사 터진다…"이강인 사물함 비운다, 행선지 아스널" 프랑스 유력지 폭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11:35:01 수정 2025-05-05 11:35:0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코리안 리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아스널에 다시 입성할 수 있을까.

프랑스 언론이 최근 매일 같이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을 보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널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 때 주전 윙어 부카요 사카가 3개월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자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의 임대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사카의 대체 요원으로 잠시 쓰고 PSG로 돌려보내는 개념을 아스널이 취하는 것으로 예상됐는데 아스널이 정식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프랑스 언론의 주장이다.

사실 유력 매체인 '디 애슬레틱'도 지난 1월 "아스널이 이강인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는 보도를 내놓은 적은 있어 올여름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손흥민, 황희찬이 이번 시즌 동반 부진하고, 김지수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자취를 감춘 터라 이강인 같은, 추후 한국 축구를 대표할 수 있는 '뉴 에이스'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이뤄진다면 국내 팬들도 기뻐할 전망이다.

일단 이강인의 PSG 퇴단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PSG 이탈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VIPSG는 "이강인은 백업 역할에 실망하며 PSG에서 더 큰 역할을 맡고 싶어 한다"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만을 해내고 있다. 선수는 미래를 고민하는 중이다. PSG는 그를 붙잡고 싶어하지만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도 제외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면 PSG는 대화할 준비가 됐다. 이강인이 곧 사물함을 비운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에도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을 동시에 보도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우선 프랑스 최고 유력지인 레키프가 3일 이강인을 거론하면서 "시즌이 끝나면 선수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알레 파리'는 같은 날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이강인에 손짓을 보내고 있으며 그 중엔 아스널도 있다"고 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4일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가격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PSG는 이강인을 시장에 내놨다. 그에 대한 제안을 모두 받아볼 것"이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에 대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PSG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특별한 요청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기술을 특히 높게 산다.

사실 이강인의 실력이 줄었다고 보긴 어렵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는 PSG 동료 선수들의 기량이 쟁쟁하다고 봐야 한다. 이강인이 상대적으로 밀렸을 뿐 기술은 변함 없고 수비도 좋아졌다는 게 최근 이강인을 바라보는 유럽 언론의 분석이다.

앞서 프랑스 '풋01'은 지난달 19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포함해 여러 클럽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두 클럽 모두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불거진 아스널 이적설 역시 '디 애슬레틱'의 4개월 전 보도로 더욱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월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은 이강인이 일부 능력에서 월드클래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는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약 350억원에 영입했다. 올여름까지 활용하면 2년간 쓰는 셈이 된다.

그러나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 특급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면서 이강인을 직격탄을 맞았다. 24살인 이강인은 이제 공격수로 혹은 미드필더로 후배들에게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됐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초반엔 PSG에서 위상이 괜찮았다. 오른쪽 윙어는 물론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가짜 9번까지 맡으며 여러 포지션을 분주하게 누볐다.

새해 들어 그의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하면서 후반 교체출격이라도 기다렸으나 엔리케 감독이 아예 부르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빚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가 갈등을 해결하며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리그1 득점 선두에 오를 만큼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1월 중순 1050억원을 들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데려오면서 이강인은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흐비차가 온 뒤 이강인은 주전급 선수들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아니면 선발로 나서기 힘든 상황에 몰렸다.

특히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4강 1차전까지 5경기 중 4경기를 결장했다.

이강인은 구단 스카우트 팀이 움직여 영입한 경우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내가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는 말도 여러차례 했다.



이강인이 내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유다. PSG도 이강인에 대한 재계약 및 연봉 인상 당근책을 내놨으나 최근엔 이적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은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몇몇 팀 외에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스페인 3대 강호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강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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