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자녀의 어린 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를 물었더니 3∼5세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57살 아들을 둔 70대 여성은 "아들이 3살 때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어렸을 때는 빨리 컸으면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아기 동영상을 봐도 '이맘때가 평생 효도 다 할 시기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다'는 댓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나름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이론이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유아도해)'입니다.
1943년 오스트리아의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 박사가 처음 사용한 이 개념은 인간 아기가 가진 귀여운 신체적 특징이 기분을 좋게 하고 돌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인데요,
로렌츠 박사가 언급한 특징으로는 둥근 얼굴, 커다란 눈, 작고 동그란 코, 짧고 통통한 다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아기가 가진 외적인 특징 때문에 그 시절이 소중하게 기억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시민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황정현
편집: 김혜원
영상: 연합뉴스TV·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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