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 '맞손' 100명 선발…메타버스 발대식 거쳐 한달간 4단계 미션 공공외교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사회의 오랜 편견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한-아프리카 간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 양성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전 세계 2억명에 달하는 한류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잠재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5일부터 21일까지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우분투는 반투어로 '나는 우리가 있기에 존재한다'는 뜻을 지닌 아프리카의 전통 철학이다. 상호 존중과 공동체 정신, 인류 간 연대를 상징한다.
홍보대사들은 우분투 정신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참모습을 알리는 글로벌 공공외교 활동을 하게 된다.
국내 청소년과 청년,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청년,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홍보대사 100명은 이달 27일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4단계의 미션을 수행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아프리카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세계에 전파하는 게 핵심이다.
아프리카는 수천 년에 걸친 찬란한 문명과 역사, 다양한 민족과 언어, 예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세계 최대의 문화 보물창고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대륙이다.
그러나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비롯된 왜곡된 이미지와 정보는 국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는 교과서, 온라인 콘텐츠, 주요 정보 플랫폼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대식에서 박기태 반크 단장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며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의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김성진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 우분투콘텐츠팀장이 '아프리카 이해' 특강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어 이정애 반크 책임연구원과 권소영 연구원, 홍단비 청년연구원의 강의가 이어진다.
홍보대사 전원에게는 반크가 제작한 다양한 홍보 자료와 교육 콘텐츠가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임명장도 수여된다.
박기태 단장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연대를 구축하는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한-아프리카 간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의 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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