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브라질 공격수 파는데, 1조5800억 바이아웃 말이 돼?"…시장에 나와도 골치 '시작가 1584억'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5 02:30:02 수정 2025-05-05 02:30:0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드리구가 이적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문제는 하한가가 1억 유로(약 1584억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4일(한국시간)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의 보드진은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마 최근 10년 중 가장 바쁜 여름이 될 것이다. 특히 수비진에 부상이 잇따르면서 선수단이 마비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사회는 많은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사비 알론소가 새로운 감독으로 마드리드에 올 수 있다. 레알은 최대 5명이 팀을 이탈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 4명 정도 합류할 것이다"며 "헤수스 바예호, 루카스 바스케스, 루카 모드리치의 미래를 확신하기 어렵다. 또 다비드 알라바, 호드리구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를 주목하며 "선수에게 긴 여름이 다가온다. 레알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최근에 영입 문의를 했다. 협상 시작가는 1억 유로에 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이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출생의 공격수다. 지난 2019년 레알에 합류했다. 

이제 겨우 24살이다. 하지만 레알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5년 동안 레알에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를 해냈다.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정상에도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UEFA 슈퍼컵 2회 우승컵을 들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레알 소속으로 들어볼 수 있는 우승컵은 거의 다 얻었다. 

하지만 지금은 레알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1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라디오 마르카'를 통해 호드리구의 이적설을 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이후부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라며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이라는 꿈을 위해 싸웠지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로 현재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있다.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몇 달 전부터 생각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발롱도르와 더 베스트 시상식에서 자신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낙담했다. 그는 자신이 주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니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없었다. 이런 부분들이 발롱도르와 더 베스트 상위 20위 제외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약 5년 뛰었다. 그리고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주역이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보인이 주역이었던 시즌은 없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의 공격진 핵심은 카림 벤제마였다. 그 사이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단 전설의 선수들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받을 정도다. 

그리고 이번 시즌 킬리안 음바페라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합류했다. 레알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다. 호드리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를 인지한 레알도 호드리구 매각을 고려하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스페인 매체는 호드리구 이적료를 한화 약 1584억원을 시작가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론상 비싼 금액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23년 11월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28년 6월 30일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이상 남았다. 지금 호드리구를 영입할려면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해당 계약서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만큼 돈을 지불해야한다. 



다른 방법도 있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된다. 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과 협상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그래서 일부 구단은 최고 핵심 선수의 바이아웃을 터무니 없이 높게 잡아 사실상 판매 불가 선수로 분류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드리구 바이아웃은 10억 유로(1조 5842억원)다. 절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레알은 호드리구 매각을 원하는 것 같다. 선수 본인도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분주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 365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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