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4번 타자다운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총 15안타를 합작하며 삼성을 11-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렸다. 또한 3연전 기준으로 2023년 9월 9~10일(더블헤더 포함) 잠실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무려 602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재환은 2회말 1사 1루서 호수비로 먼저 빛을 발했다. 상대 이병헌이 담장 상단을 직격할 만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김재환이 점프해 공을 잡아냈다. 뜬공 아웃을 만들었다.
6-4로 근소하게 앞서던 4회초에는 2사 1루서 삼성 신인 배찬승의 4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추격을 당하던 상황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 김재환다운 스윙이었다"며 칭찬했다.


승리 후 만난 김재환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좋다"며 "오늘 양 팀 다 5선발이 나왔고, 상대는 대체 선발(정민성)을 기용했다. 선수들 모두 점수를 많이 뽑아야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잘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관해서는 "사실 이번 대구 시리즈에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 없이 '공 보이면 휘두르자'라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특히 홈런을 쳐 더그아웃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3월 8경기서 타율 0.242(3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는 등 다소 주춤했다. 시즌 타율이 0.200까지 떨어지자 4월 11일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11일간 재정비 후 4월 22일 다시 콜업됐다. 복귀 후 12경기서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3홈런 13타점, 장타율 0.605, 출루율 0.463 등을 뽐내는 중이다.
김재환은 "솔직히 (3월엔) 완전히 시즌 초반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타격감이 나쁘진 않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고 본다"며 "요즘엔 생각을 더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려 많이 노력한다. 팀에서 데이터를 잘 뽑아줘 그런 것만 정리한 뒤 복잡한 생각 없이 임하려 노력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최근 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위닝시리즈에도 팀 순위는 아직 10개 구단 중 8위다. 다만 중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처지기 마련이다. 그런 것 때문에 고참 선수들이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우리가 조금 더 밝게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타자들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 박석민 코치가 선수를 업어주며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이어 김재환은 "지금 좋은 성적으로 높은 순위에 있다면 더 좋겠지만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여기서 더 처지지만 않았으면 한다"며 "어느 팀과 만나든 최대한 많이 승리해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계속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선발 에이스 곽빈과 베테랑 구원투수 홍건희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환은 "없는 선수를 생각하다 보면 자꾸 그 선수를 기다리게 되고, 이런저런 핑계가 생긴다. 돌아오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팀에 있는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다들 재미있게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물론 두 선수가 하루빨리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곽)빈이와 (홍)건희가 오면 이제 진짜 시작이다"고 눈을 반짝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4번 타자다운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총 15안타를 합작하며 삼성을 11-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렸다. 또한 3연전 기준으로 2023년 9월 9~10일(더블헤더 포함) 잠실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무려 602일 만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재환은 2회말 1사 1루서 호수비로 먼저 빛을 발했다. 상대 이병헌이 담장 상단을 직격할 만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김재환이 점프해 공을 잡아냈다. 뜬공 아웃을 만들었다.
6-4로 근소하게 앞서던 4회초에는 2사 1루서 삼성 신인 배찬승의 4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추격을 당하던 상황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 김재환다운 스윙이었다"며 칭찬했다.


승리 후 만난 김재환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좋다"며 "오늘 양 팀 다 5선발이 나왔고, 상대는 대체 선발(정민성)을 기용했다. 선수들 모두 점수를 많이 뽑아야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잘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관해서는 "사실 이번 대구 시리즈에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 없이 '공 보이면 휘두르자'라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특히 홈런을 쳐 더그아웃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3월 8경기서 타율 0.242(3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는 등 다소 주춤했다. 시즌 타율이 0.200까지 떨어지자 4월 11일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11일간 재정비 후 4월 22일 다시 콜업됐다. 복귀 후 12경기서 타율 0.326(43타수 14안타) 3홈런 13타점, 장타율 0.605, 출루율 0.463 등을 뽐내는 중이다.
김재환은 "솔직히 (3월엔) 완전히 시즌 초반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타격감이 나쁘진 않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고 본다"며 "요즘엔 생각을 더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려 많이 노력한다. 팀에서 데이터를 잘 뽑아줘 그런 것만 정리한 뒤 복잡한 생각 없이 임하려 노력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최근 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위닝시리즈에도 팀 순위는 아직 10개 구단 중 8위다. 다만 중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처지기 마련이다. 그런 것 때문에 고참 선수들이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우리가 조금 더 밝게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타자들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 박석민 코치가 선수를 업어주며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이어 김재환은 "지금 좋은 성적으로 높은 순위에 있다면 더 좋겠지만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여기서 더 처지지만 않았으면 한다"며 "어느 팀과 만나든 최대한 많이 승리해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계속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선발 에이스 곽빈과 베테랑 구원투수 홍건희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환은 "없는 선수를 생각하다 보면 자꾸 그 선수를 기다리게 되고, 이런저런 핑계가 생긴다. 돌아오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팀에 있는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다들 재미있게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물론 두 선수가 하루빨리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곽)빈이와 (홍)건희가 오면 이제 진짜 시작이다"고 눈을 반짝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