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지니 4G 무승…'SON 결장' 토트넘, 17위 웨스트햄과 1-1 무승부 [PL 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4 23:53:38 수정 2025-05-04 23:53: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손흥민 없이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당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15분 윌송 오도베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8분 재로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전 무승부로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리그 4경기(1무3패)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양 팀은 똑같이 승점 1점을 가져가면서 현 순위를 유지했다. 승점 38(11승5무19패)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 자리를 지켰고, 웨스트햄은 승점 37(9승10무16패)이 돼 토트넘보다 한 계단 밑인 17위에 자리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 이브스 비수마, 데안 클루세브스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마티스 텔, 히샬리송, 윌송 오도베르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웨스트햄은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알폰소 아레올라가 골문을 지켰고, 에런 크레스웰, 맥스 킬먼, 장클레어 토디보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에메르송, 루카스 파케타, 토마스 수첵, 에런 완비사카 호흡을 맞췄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와 재로드 보웬이 배치. 최전방에서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당했다.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을 회복하느라 6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회복 중이며 여전히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잔디에서 훈련하고 있고 매일 더 나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유럽대항전 경기를 위해 상태를 보고 이날에 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결장을 예고했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 15분 웨스트햄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티스 텔이 웨스트햄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전방 압박으로 공 소유권을 가져온 뒤 박스 중앙에 자리한 오도베르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내줬다. 패스를 받은 오도베르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토트넘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2분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가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데이비스 팔쪽으로 향했다. 웨스트햄 선수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데이비스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지만, 심판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도운 텔이 박스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위로 크게 뜨면서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웨스트햄은 전반 28분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비사카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보웬이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보웬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어느덧 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모두 소진되는 동안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공 점유율은 웨스트햄이 59 대 41로 토트넘보다 앞섰다. 슈팅 숫자는 3 대 3으로 양 팀 모두 동일했고, 유효슈팅도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각각 1회씩 기록했다.



후반 11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웨스트햄 박스 안에서 흘러 나온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위로 크게 뜨면서 웨스트햄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13분 동점골 주인공 보웬이 한 차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 측면에서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보웬이 받았고, 먼 포스트를 노린 보웬의 왼발 슈팅은 골대 밖으로 날아갔다.

양 팀은 좀처럼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6분 토트넘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에 자리한 비수마가 흘러 나온 공을 잡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비수마의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3분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히샬리송을 빼고 마이키 무어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쿠두스가 왼쪽 측면에서 토트넘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퓔크루크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까지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퓔크루트의 헤더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사르가 박스 밖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사라의 슈팅도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후반 35분 웨스트햄은 교체 카드 4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퓔크루크, 파케타, 수첵, 토디보를 불러 들이고, 에반 퍼거슨,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블라디미르 초우팔, 카를로스 솔레르를 투입했다.

후반 37분 토트넘 수문장 비카리오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역전골을 막아냈다.



웨스트햄 세트피스 상황에서 워드프라우스가 골대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보웬이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보웬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비카리오 골키퍼가 왼팔을 쭉 뻗어 보웬의 헤더 슈팅을 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결승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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