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폭발→'602일 만' 삼성전 위닝시리즈…이승엽 감독 "김재환다운 홈런, 큰 역할 했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4 21:49:55 수정 2025-05-04 21:49:55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타선이 불을 뿜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6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해 더욱 뜻깊었다. 3연전 기준으로 2023년 9월 9~10일(더블헤더 포함) 잠실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무려 602일 만이다.

이날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오명진(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준호였다.

타자들이 1회부터 꾸준히 화력을 뽐냈다. 홈런 2개 포함 총 15안타를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4회에는 올 시즌 구단 첫 선발 전원 안타도 완성했다.

케이브가 2안타 3타점, 양의지가 1안타 1타점, 김재환이 1안타(1홈런) 2타점, 양석환이 2안타 2타점, 강승호가 1안타 1타점, 박준영이 2안타(1홈런) 1타점, 오명진과 김기연이 각 2안타 등을 빚었다. 양의지는 역대 리그 24번째로 개인 통산 3000루타를 기록했다.




선발 최준호는 3⅓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홍민규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치국과 고효준, 박신지가 각 1이닝 무실점, 김택연이 1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1회초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케이브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 3루서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3-0이 됐다. 상대 선발 정민성의 폭투로 양석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강승호가 1타점 좌중간 적시 3루타를 쳐 4-0을 기록했다.

4-3으로 쫓기던 2회초, 박준영의 2루 방면 내야안타, 정수빈의 중전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케이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3 달아났다. 이어 양의지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팀에 6-3을 안겼다.

6-4였던 4회초에는 케이브의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1루가 됐다. 김재환이 삼성 신인 투수 배찬승의 4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8-4로 점수를 벌렸다.

8-5로 앞서던 5회초, 오명진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양도근이 잘 잡아냈다. 그러나 글러브에 공이 꽉 껴 빼내지 못했다.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김기연의 좌전 안타, 박준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정수빈과 케이브의 땅볼에 1득점씩 추가해 10-5를 빚었다.




7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준영이 상대 이승민의 초구, 120km/h 커브를 조준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11-5로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피안타와 폭투 2개 등으로 1실점했으나 무사히 승리에 도달했다.

승리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추격을 당하던 상황에 나온 김재환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며 "김재환다운 스윙이었다. '캡틴' 양의지의 통산 3000루타 기록도 축하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홍민규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간 상황에서 당찬 투구로 상대 흐름을 끊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5월 5~7일 잠실서 LG 트윈스와 라이벌 매치를 치른다. 이 감독은 "지금의 흐름을 잘 이어 어린이날 3연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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