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가가카바나"…레이디 가가 브라질 무료콘서트에 200만명
연합뉴스
입력 2025-05-04 21:03:55 수정 2025-05-04 21:03:55


공연하는 레이디 가가[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무료 콘서트에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이같이 밝히고, 이번 콘서트로 지역 경제에 6억헤알(약 1천500억원) 상당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레이디 가가의 8집 앨범 '메이헴'(Mayhem) 홍보 투어 중 하나로, 시 당국이 비용을 지원해 열렸다.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작년 5월에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마돈나의 무료 콘서트를 개최, 160만명이 모인 바 있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4년간 매년 5월에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레이디 가가 콘서트를 앞둔 2일(현지시간) 리허설을 즐기는 팬들[AP 연합뉴스]

레이디 가가의 브라질 공연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특히 2017년 건강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한 적도 있었던 터라 '리틀 몬스터'(레이디 가가의 팬을 지칭)들의 기대는 컸고 브라질뿐만 아니라 이들은 남미 전역에서 모여들었다.

무대에 오른 레이디 가가는 "저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브라질 국민들이 제가 빛날 수 있는 이유"라고 인사했다. 그는 브라질 국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해변에서 열린 레이디 가가 콘서트[EPA 연합뉴스]

이번 공연은 레이디 가가에게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해변에 전광판 수십 개가 설치됐고, 당국은 경찰관 5천명을 동원해 치안을 강화했다.

가디언은 현장이 마치 '가가카바나' 같았다고 전했다. 또 레이디 가가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은 리틀 몬스터들이 도시를 휩쓸며 카니발 같은 축제 분위기가 났다고 덧붙였다.

3일(현지시간) 레이디 가가 브라질 공연을 기다리는 팬[AP 연합뉴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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