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뉴진스 썸네일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KBS는 2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악의적인 보도 중단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시청자 청원글에 답했다.
해당 청원글은 지난 4월 7일 게재됐다. 이는 KBS가 하이브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갈등을 다룬 유튜브 채널 썸네일에 '흔들리는 뉴진스, 해린부터 탈출?..."탈출은 지능순" vs "사실무근, 사이 돈독"'이라는 문구를 넣은 것에 대한 청원이다. 당시 영상 썸넴일에 표기된 '탈출' 등의 문구가 자극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KBS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청원글을 통해 영상의 썸네일과 보도 내용이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작성자는 "가족들간 균열 의혹은 이미 허위사실이라고 공식입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탈출은 지능순' 등 자극적인 문구까지 포함하여 조회수를 유도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멤버들을 향한 악의적 보도 중단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KBS는 시청자청원에 30일 내 1000명의 동의가 달성되면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청원은 3천명이 넘는 시청자 동의를 얻었고, KBS는 이번 청원에 대해 "해당 디지털 콘텐츠는 하이브와 뉴진스 간의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다룬 영상이며,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양측의 주장을 정리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러나 썸네일 문구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를 받아들여 해당 콘텐츠는 비공개 처리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막, 제목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해 더욱 유념해서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뉴진스 멤버 5인은 하이브 산하 어도어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을 기점으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선언했지만, 법원은 지난 3월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독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뉴진스는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소송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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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