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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강인, 0분→20분→0분→0분→0분→0분?…'발롱도르 후보' 정상 복귀 "검사 없이 훈련, 큰 부상 아니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이강인이 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이강인 소속팀 PSG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PSG는 뎀벨레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다음 주 2차전에서 PSG가 패하지 않는다면,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강인이 이번 준결승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8강전 애스턴 빌라와 1, 2차전도 모두 출전 0분을 기록했다. 리그 페이즈에선 기회를 자주 받았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선 이후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만약에 오는 아스널과 2차전 경기도 출전 못하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4경기 연속 0분 출전을 기록한다. 가장 최근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이 16강 리버풀과의 2차전 원정 경기 연장 전반 10분에 투입돼 20분 뛴 것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PSG에서 43경기(선발 24경기) 교체 19경기로 6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전이 무려 19번이나 되면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PSG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뎀벨레가 이번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뎀벨레는 후반 25분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면서 갑작스럽게 필드 위에서 주저앉았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판단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뎀벨레를 교체 아웃 시켰다. 

경기 후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뎀벨레는 내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스널과 2차전 경기를 뛸 수 있는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뎀벨레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괜찮다. 그냥 피곤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PSG 입장에서 뎀벨레의 결장은 곧 재앙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의 자체 평점에 따르면 현재 PSG에서 경기장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뎀벨레(7.96)다. 또 이번 시즌 45경기 출전해 32득점-10도움을 기록하는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뎀벨레의 결장은 곧 PSG 공격이 매우 약해진다는 뜻이다.



뎀벨레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도 거론된다. 이런 핵심 공격수가 결장하면 PSG로선 큰 타격이다. 

동시에 이강인이 뎀벨레를 대신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축구 팬들이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뎀벨레는 무리 없이 아스널과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1일 "이 결정을 PSG 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 뎀벨레는 초기 정밀 검진을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 소식통에 따르면 PSG는 지난 수요일 새벽 3시 이후 귀국한 후 휴식을 취했다. 목요일 오후에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라며 " 뎀벨레는 이때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초기 정밀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만약 근육이 찢어졌다면, 보통은 반드시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뎀벨레는 오는 아스널과 2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뎀벨레가 무리 없이 복귀하면 당연히 이강인은 다가오는 준결승 2차전도 벤치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 뎀벨레가 없다고 해도 이강인의 출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두에 등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선발보다 교체 출전 가능성이 그나마 더 높은 게 사실이다.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가 있다. 이강인은 이번 준결승 진출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2시즌 연속 진출한 선수가 됐다. 

박지성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지난 2007-2008시즌 결승전에서 첼시를 격파 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다음 시즌(2008-2009)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본 선수는 손흥민(2018-2019)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PSG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2023-2024) PSG는 4강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이번에도 4강 무대에 올랐다. 

여기서 이강인은 아스널전에 출전할 경우, 박지성에 이어 한국 축구사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두 시즌 연속 출전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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