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중 가장 좋은 한화, '운명의 9연전' LG-KIA-삼성도 삼켜낼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8 17:36:50 수정 2025-04-28 17:36:5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한화 이글스가 2025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9연전을 치른다. 선두 LG 트윈스부터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손에 넣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4월 28일 현재 17승 13패, 승률 0.567의 성적표를 받았다. 1위 LG 트윈스(20승 9패)에 3.5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에 0.5경기 차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4위 롯데 자이언츠(16승 13패 1무)와도 0.5경기, 5위 KT(14승 14패 1무)와 2경기, 6위 SSG 랜더스(13승 14패)와도 2.5경기로 격차가 크지는 않다. 다만 페넌트레이스 초반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부분은 의미가 크다.



한화는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2018 시즌 15승 15패를 제외하고 지난 5년 동안 페넌트레이스 5분의 1 지점인 30경기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16 시즌까지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가을야구를 마냥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분명 순조로운 첫발을 뗀 것은 맞다.

한화는 4월 22경기에서 14승 8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상승세를 5월까지 이어간다면 순위 다툼에서 한층 힘을 받을 수 있다.

한화는 일단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치러지는 9연전에서 승패마진 플러스를 챙기는 게 중요하다. KBO는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 편성 과정에서 올해 어린이날 연휴가 월(5월 5일), 화(5월 6일)가 껴있는 점을 고려해 5월 7일까지 9연전을 편성했다. 대신 평소와 다르게 목요일(5월 8일)을 휴식일로 정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9연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 후 5월 9일 금요일부터 11일까지 주말 3연전을 마친 뒤 12일 월요일 휴식 후 다시 6연전 후 하루 휴식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의 경우 9연전 상대가 모두 만만치 않다. 먼저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질주 중인 LG부터 넘어야 한다. 결과가 좋다면 LG와의 격차를 곧바로 좁힐 수 있는 기회다.

한화는 지난달 25~2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2025 시즌 첫 맞대결을 3연패로 마감했다. 타선 침체 속에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게 패인이었다.  

한화 타선은 지난주 5경기에서 팀 타율 0.201로 주춤했다. 한화는 3승 2패로 선전했지만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은 부분은 옥에 티였다. 이번에는 LG 마운드를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는 LG를 상대한 뒤 광주로 이동, KIA와 맞붙는다. 일단 지난달 28~30일 안방 대전에서 열린 홈 개막 3연전에서는 KIA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한 상태다.



KIA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여파로 현재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 김도영이 복귀했지만 주장 나성범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화가 지난해 KIA에게 5승 11패로 크게 열세였던 데다 KIA도 올해 4월 20경기에서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인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임은 분명하다. 특히 KIA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아담 올러-제임스 네일이 로테이션상 이번 주말 3연전 첫날과 둘째날 한화를 만나게 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KIA 다음 상대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을 대전에서 상대한다. 삼성은 2025 시즌 팀 타율 0.285, 팀 홈런 38, 팀 타점 167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지난 4~6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 기간 동안 21점을 헌납,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아픔이 있다. 투수진이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만 좋은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