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 집단행동 움직임…국회 청원·공동대응 카페 등장
연합뉴스
입력 2025-04-28 09:27:36 수정 2025-04-28 09:34:01
"철저한 진상규명·재발방지책 등 요구…집단소송 검토"


유심 정보 탈취된 SK텔레콤,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진행(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지난 27일 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4.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건 이후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운영진들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SKT 해킹 피해에 대한 국회 청원[국회 청원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 SK텔레콤의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약관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가입자 집단 소송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도 지난 27일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돼 하루 만에 3천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운영진은 해킹 피해에 대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 정보 유출 사과하는 SK텔레콤(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운데) 등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4.25 nowwego@yna.co.kr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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