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1차 검진에 이어 2차 검진에서도 어깨 극상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푸이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1군 엔트리 말소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푸이그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렸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2회 말 1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선발 투수 김유성에게 사구를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푸이그는 후속타자 임지열의 타석 때 상대 투수 견제에 1루로 귀루하다가 땅에 강하게 넘어지면서 어깨 부위에 큰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푸이그는 교체 없이 마지막 이닝까지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푸이그는 24일 오전 어깨 부위에 통증을 계속 호소해 검진을 받았다. 1차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회전근개 부위에 손상이 발견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푸이그 선수가 전날 1루 귀루 과정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1차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어깨 회전근개 부분 인대 손상 판정이 나왔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현재 2차 검진을 또 받고 있다. 2차 검진 소견까지 봐야겠지만, 당분간 지켜보면서 결장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어깨 부상에도 빠른 복귀를 희망하면서 2차 검진을 받길 원했다. 2차 검진 결과도 1차 검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 선수는 오늘 오전과 오후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한 결과 왼쪽 극상근건(어깨)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극상근건은 어깨 회전근개 안에 위치한 인대다. 스윙 과정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부위다.
하지만, 푸이그는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키움은 "다행히 푸이그 선수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엔트리 말소는 하지 않는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23안타, 4홈런, 14타점, 출루율 0.291, 장타율 0.349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푸이그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지난 23일 멀티히트 경기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키움은 24일 푸이그가 없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키움은 전태현(지명타자)-최주환(1루수)-카디네스(우익수)-박주홍(중견수)-임지열(좌익수)-김태진(2루수)-오선진(3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맞붙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