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루시, 한계 '와장창' 깨부쉈다 "가장 대중적인 앨범"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3 11:50:02 수정 2025-04-23 11:50:02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밴드 루시(LUCY)가 9개월의 공백을 '와장창' 깨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밴드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가 오늘(23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와장창'으로 돌아온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메인보컬, 기타), 조원상(베이스, 프로듀싱), 신광일(드럼, 보컬)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 멤버 신광일은 군 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시그니처인 바이올린과 청량한 보컬, 화려한 베이스와 고유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청춘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은 루시. 컴백을 앞둔 21일, 서울 모처에서 루시 멤버들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루시는 지난해 8월 미니 5집 '프롬.(FROM.)'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했다. 리더 신예찬은 "저희가 원래는 컴백을 자주 하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준비 기간도 길었고 에너지를 모아서 준비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오랜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루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공개 전략을 활용해 첫 타이틀 '잠깨'를 먼저 발매했다. '잠깨'는 잠을 깨우는 듯 통통 튀는 드럼 비트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 청량함이 특징.



신예찬은 "이번에 '잠깨'와 '하마' 중 타이틀 고민을 했는데,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곡들이 좋다 보니 수록곡으로 감춰지는 게 아쉬웠다. '잠깨'가 대중들에게 다가기 쉬운 곡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공개를 하고 뒤에 '하마'를 타이틀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선공개의 이유를 밝혔다.

프로듀서 조원상은 이번 앨범으로 새롭게 도전해본 부분이 '대중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대중성을 특화시키려 했다. 어떠한 능력치를 얻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끝까지 갔다가 다시 중간 지점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앨범에도 대중성을 넣기 위해서는 체험과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성에만 초점을 둔 건 아니고, 이전 앨범들이 항상 새로웠던 것처럼 이번 앨범도 좀 더 새로워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중 우리가 완전히 대중적으로 만들어본 앨범이 없었어서 시도해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앨범 작업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원상은 "루시의 관점에서 수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와장창' 앨범에는 한계들을 깨부수는 과정을 담았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까지 모든 곡들을 제 손 안에서 만들기 위해 무리를 했다면, 이제는 믿을만한 동료들과 함께 분업해서 믿고 맡기는 작업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드러머 겸 보컬 신광일이 입대한 뒤 루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더불어 신광일 없이 3인으로 진행하는 첫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드럼 파트는 임시 세션이 대체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귀를 잡아끄는 신광일의 보컬은 메인보컬 최상엽을 비롯해 남은 세 멤버가 채우게 된 상황.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신예찬은 "광일이의 빈자리가 정말 많이 느껴졌고, 보컬의 공백을 우리 상엽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저와 원상이가 보컬로 도와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보니 쉽지는 않지만, 상엽이가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상은 "어려움도 있지만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광일이가 없는 동안 예찬이 형과 제 목소리로도 팬 분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더불어 광일이가 빠지면서 콘서트 속 광일이 솔로무대 파트가 사라졌고, 그걸 대체할 만큼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공연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원상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광일이 솔로무대를 대신할 '멋진 무언가'가 준비돼 있다고 살짝 스포를 드리겠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루시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와장창'을 발매한 뒤, 오는 5월 2일~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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