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심진화가 김원효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원효♥심진화, 김민기♥홍윤화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효와 심진화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심진화는 "보통 같이 코너 짜다가 정드는 케이스가 많은데, 저희는 그냥 존재만 알고 있었다. 한 번도 못 본 사이었다"고 했다.
심진화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저를 좋아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고, 김원효는 "진화가 '개그콘서트' 표를 구한다는 수식을 들었다.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구해주겠다고 했다. 그 핑계로 식사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그런데 을왕리로 밥을 먹으러 갔다고?"라면서 놀랐고, 심진화는 "첫만남, 첫식사인데 을왕리를 가자는거다. 솔직히 술 한잔 마시면 못 돌아올 것 같았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면서 웃었다.
심진화는 "'이 자식 봐라?'라는 느낌으로 가자고 했다. 그 때 사는게 힘들었고, 막 살고 싶은 그런 시기였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골목이 다 모텔인거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조개구이에 맥주를 마시면서 아침까지 먹었다. 그런데 맥주를 그렇게 마셔도 원효 씨가 저를 못 쳐다보더라. 그리고나서는 대리 기사님을 부르더라. 정말 손 한번 안 잡고 저를 집에 데려다 줬다. 굉장히 감동을 받았고, 사람이 다르게 보이더라"고 했다.
이에 김원효는 "저도 손 한번 잡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저를 진짜로 좋아하게 됐을 때 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제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는데, 30일동안 매일 저희 집앞에 오더라. 그리고 30일동안 밥을 사줬다. 그때 너무 힘들어서 김치로만 밥을 먹었는데, 매일 밥을 사주니까 기대가 되더라"고 웃었고, 김원효는 "꼬시기 힘든 여자인 줄 알았는데 수월하더라"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민은 "연애 6개월만에 결혼을 했다. 6개월동안 스킨십은 어디까지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심진화는 "원래 되게 수줍어하지 않았냐. 저도 스킨십을 천천히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에 저희 집 근처로 원효 씨가 이사를 왔다.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저희 집에서 샤워만 하고 가겠다는거다. 속이 뻔히 보였다. 그리고나서는 또 침대 밑에서 자면 안되냐더라. 그런데 정말 침대 밑에서 잠만 자고 갔었다. 정말 순수했다"면서 웃었다.
심진화는 "그런데 결혼하고 놀랐다. 돌변하더라. 너무 놀라웠다"고 했고, 홍윤화는 "저한테 엄청 자랑(?)을 했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