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 스포츠 체험행사 드림패럴림픽'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FC서울, 2024 파리 패럴림픽 스포츠의류 공식 후원사이자 FC서울 스폰서인 프로-스펙스가 협력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보치아, 시각축구, 쇼다운, 휠체어 사격(레이저) 등 장애인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장애인 스포츠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시각축구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눈을 가린 채 소리가 나는 축구공을 찼고, 휠체어 사격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레이저 총으로 과녁을 조준하며 장애인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다.
현장을 찾아 시각축구를 체험한 한 축구 팬은 "눈을 가리고 소리에만 의존한 채 공을 차니 많이 어려웠고 긴장감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장애인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뒤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FC서울과 광주FC 경기에선 2024 파리 파리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매치볼 전달과 시축에 참여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카누 최용범 선수가 매치볼을 전달했고 도쿄와 파리 패럴림픽, 두 대회 연속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주정훈 선수와 우리나라 최초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했던 김황태 선수, 대한민국 골볼 여자대표팀 주장 김희진 선수가 시축에 참여하며 FC서울 선수들과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힘찬 응원을 전했다.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많은 시민들과 장애인스포츠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FC서울 구단과 프로-스펙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FC서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