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들었나? 맨유 EPL 포기→'유로파 올인' 선언…"리그선 유망주 기용, 팬들도 이해해달라"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18 21:43:15 수정 2025-04-18 21:43: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뱅 아모림 감독이 '유럽대항전 올인(ALL-IN)'을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서 5-4 대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리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7-6으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0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디오구 달롯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6분과 33분에 연달아 실점해 2-2로 후반전을 마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하기 전 리옹에서 퇴장이 나와 맨유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맨유는 연장 전반 15분과 연장 후반 5분에 2골을 실점해 2-4로 뒤쳐지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골을 터트리더니,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연장 15분이 지나 코비 마이누의 동점골과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맨유는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FK보되/글림트(노르웨이) 간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싸우게 된다.

경기가 끝나고 아모림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좋은 밤이었다. 팀은 지쳐 있었고, 선수 한 명이 더 많았지만 2-4가 됐다"라며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는 끝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그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이후 3-4가 된 상황에서, 우리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아모림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 순간이 선수들의 마음을 많이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정말 집중해야 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어린 선수들과 함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며 "팬들도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맨유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은 현재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무려 14위이다.

지난해 10월 리그 14위까지 떨어지자 맨유는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를 이끌던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밑에서 반등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리그 중하위권에 자리 중이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포기하고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맨유는 또다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추가할 뿐만 아니라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이 UEFA 유로파리그 올인을 선언하면서 토트넘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도 맨유처럼 올시즌 부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의 순위는 맨유 바로 뒤인 프리미어리그 15위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거리가 멀기에 토트넘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을 아끼고,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토트넘도 대회 준결승에 올라가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마침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노르웨이 클럽인 보되/글림트를 상대한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위에 있기에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에 맨유의 상대는 올시즌 스페인 라리가 4위 아틀레틱이라 쉽지 않은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를 버리고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기로 한 맨유와 토트넘이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가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UEFA 유로파리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