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최강야구'…C1 '불꽃야구' 예고에 JTBC도 새 시즌 맞불
연합뉴스
입력 2025-04-18 17:11:22 수정 2025-04-18 17:11:22
C1, 김성근·이대호 등 기존 멤버와 제작…JTBC "유사 콘텐츠에 강경 대응"


'최강야구' 제작진이 만든 새 예능 '불꽃야구'[스튜디오C1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싼 제작사와 방송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은 기존 출연진을 그대로 이어받는 새 야구 예능 제작을 공식화했고, 방송사 JTBC는 같은 날 '최강야구 2025'의 9월 첫 방송을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JTBC 관계사인 스튜디오C1은 18일 자사 유튜브 계정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첫 직관 티저(맛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이대호, 박용택, 니퍼트, 유희관, 정근우 등이 새로 창단한 '불꽃 파이터즈' 선수로 나서고, '최강 몬스터즈'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이 그대로 사령탑을 맡는다.

첫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맞붙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방송될 채널 및 플랫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능 '최강야구'[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별도로 JTBC는 9월 '최강야구 2025'를 처음 방송할 계획이다.

현재 '최강 몬스터즈' 감독과 선수단을 섭외 중이며, 매회 한 경기를 모두 담는 속도감 있는 전개를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JTBC는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가 새로운 채널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편성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JTBC는 "'최강야구' 저작권 원천 권리자로서 새 시즌을 만드는 만큼, '최강야구' 지식재산(IP)을 침해하는 유사 콘텐츠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츠의 불법 제작·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장시원 PD가 대표로 있는 C1과 JTBC는 현재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JTBC가 C1이 '최강야구' 회당 제작비를 중복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최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양사의 갈등이 불거졌고, JTBC는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겠다며 시즌4 제작진을 새로 구성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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