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유해진이 '야당'에서 우연히 현실을 담은 대사를 뱉은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박해준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유해진이 연기한 구관희는 야망을 지닌 검사로 부장검사의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구관희는 극 중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명대사를 남긴다. 



해당 대사는 현 대한민국 정국을 연상케 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오래 전 '야당'을 이미 촬영했던 유해진은 "사실 보는 분들은 그렇게 현실을 반영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찍을 땐 그렇지 않았다"며 "저도 그 부분 다시 보면서 '어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의 개봉시기가 우연히 현 시국과 맞아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작품 전체에 좋을 수도 있다. 제 개인이 그걸로 효과를 보는 건 아니지만 작품 보는 분들이 '지금과 조금 우연치 않게 맞네' 이런 느낌을 받는다면 좋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구관희로서의 마음을 그 명대사를 내뱉는 장면에서 모두 드러냈다. 그는 "사실 그부분을 제가 힘줬던 부분이다. '난 이런 사람이야' 이런 대사였는데 욕설이 나오더라. 거친 말을 내뱉어야지 이 사람(구관희)의 파워가 잘 표현이 될 거 같더라"며 "감독에게 욕은 제발 자르지 말아달라고 했다. 기술시사 끝나고 나서도 다시 확인했다. 그만큼 저에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꼭 필요한 욕이었다"며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야당' 속 대사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야당'은 16일 개봉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