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의 '카잔'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소울라이크를 제작하고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한성대학교 학생들과 교수가 협력하여 만든 인디 소울라이크 게임 ‘PHYLLOSOMA(필로소마)’도 그중 하나다.
이 게임은 최근 게임 플랫폼 STOVE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스토브에 표기된 출시일은 2024년 12월 16일이다.
‘필라소마’는 한성대 게임그래픽디자인 트랙의 하승완 교수가 지도한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Unity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된 정통 소울라이크 장르의 액션 게임이다. '인정협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개발팀은 박기범, 박성찬, 홍기표, 하준원 등 학부생들로 구성됐다. 이 게임은 Unity HDRP 기반의 최신 렌더링 기술과 FSR 2.0, DLSS 등의 성능 향상 기술을 접목했다.
스토어 페이지에는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거대 보스와 대전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설명을 보면 적의 공격 순간에 가드를 하면 퍼펙트가드가 발동한다고 되어 있고, 일반 공격을 통해 모은 영혼게이지를 사용해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만든 게임이라 아직 미숙한 점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한 한 이용자는 "타격감이 없어서 때렸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라면서 "객체가 맞았을 때의 소리나 진동 같은 것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움직였을 때도 소리나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몬스터의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예측이 쉬워서 지향하는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낸 만큼 게임의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콘솔 중심의 게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게임은 교육 현장에서의 실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성대학교는 이미 인디게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같은 트랙 소속의 허유지 학생이 참여한 ‘산나비(SANABI)’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게임은 원더포션(WonderPotion)에서 개발되어 성공적으로 상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