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예은 기자) 최수종이 고민 끝에 '한국인의 밥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최수종과 임기순 PD, 전선애 작가가 참석했으며, 기자간담회 진행은 엄지인 아나운서가 맡았다.
최수종은 최불암의 후임으로 '한국인의 밥상' MC를 맡았다. 그는 "'한국인의 밥상'의 프리젠터로 처음 저한테 연락이 왔을 때 고민했다. '한국인의 밥상' 하면 최불암 선생님이고, 선생님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하희라 씨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회사랑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최불암 선생님과도 1시간 넘게 통화를 했다. 마지막 내레이션을 해준 고두심 선생님한테도 전화가 왔다"며 고심을 하며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최수종은 "결정적인 계기는 고두심 선생님의 한마디였다. '수종 씨의 부담감은 알겠지만 당신의 삶처럼 서로가 공감해주고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그거에 대한 기쁨과 아픔과 슬픔 이런 것들을 같이 느껴주면 그게 바로 한국인의 밥상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며 "최불암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라가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다 바꿀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화 되도록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 1월 첫 방송 이후 14년 3개월간 전국 방방곡곡의 한끼 식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온 푸드멘터리 프로그램. 10일, 700회를 맞으며 MC가 최불암에서 최수종으로 변화한다.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