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쾅!' 사라졌던 SSG 외인, 1군 합류 초읽기…퓨처스 첫 실전서 2이닝 1실점 "몸 상태 100%"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06 16:15:02 수정 2025-04-06 16:15: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을 털어내고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섰다.

화이트는 6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29구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4km/h를 마크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스위퍼 등 변화구도 함께 점검했다.

1회초 김민석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화이트는 박준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 상황에서 김동준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홍성호에게 3구삼진을 솎아낸 뒤 장승현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에는 전다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화이트는 임종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양현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3회초부터 천범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화이트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71경기 185이닝을 소화해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SSG의 야심찬 영입, 그러나 화이트는 지난 2월 말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정상적으로 정규시즌을 출발하지 못했다. 재활에 힘쓴 화이트는 지난 1일 부상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이날 2이닝을 소화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피칭을 마친 화이트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매우 좋았다. 처음 마운드에 섰을 때는 첫 경기라 어색한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계속 타자를 상대하면서 감을 찾아갔다. 두 번째 이닝 때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화이트는 "몸 상태는 100%다. 하지만 아직 경기 감각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 부분만 충족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자평하며 "피칭할 때마다 항상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29개 정도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24개는 기록했는데, 이번 피칭 때 잘 된 것 같아 흡족하다. 앞으로는 좋은 카운트를 잡아놓고, 더 신중하게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화이트는 자신의 장점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꼽는다. 화이트는 "주저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자신 있게 꽂아 넣을 수 있다. 또 변화구도 굉장히 좋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예기치 못하게 늦어진 KBO리그 데뷔. 화이트는 "홈 개막전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떨렸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너무 인상 깊었다. 얼른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면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과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기대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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