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대륙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단순한 게임이 아닌 또 하나의 삶이 시작된다. 감성적인 음악과 따뜻한 분위기로 사랑받아온 마비노기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수많은 밀레시안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정식 출시되면서, PC에서 즐기던 감성이 이제 손안에서도 이어진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진 이 세계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방대한 콘텐츠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은 만큼 초반부터 헤매기 쉬운 것이 마비노기 모바일의 특징이다. 직업 선택부터 전투 스타일, 효율적인 성장 방법까지 알아둬야 할 정보가 많다. 무작정 시작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플레이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에린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강해지기 위한 여러 공략들을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 직업 변경과 엠블럼에 관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특색 중 하나는 직업 변경의 자유도다. 기본적으로는 무기만 지니고 있으면 다른 직업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레벨업 시 세팅하게 되는 '레벨업 보너스 카드'들을 언제든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민첩, 지능, 힘과 관계 없이 타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만 직업에 따른 부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엠블렘이 있어야 비로소 직업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직접 무기에 투자해줄 부직업군을 선정할 예정이라면 '클래스 마스터 메달'을 모아 엠블럼을 구매해야 한다.

엠블럼의 경우 '던바튼' 학교에 앞에 있는 NPC '아란웬'에게서 구입할 수 있다. 아란웬은 모든 직업의 엠블럼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엠블럼 구입에는 '클래스 마스터 메달'이라는 재화가 필요하며, 엠블럼 룬을 각인시켜 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

엠블럼은 장착하는 것 만으로 높은 수치의 추가 공격력을 퍼센테이지 단위로 얻어갈 수 있으며 장비 강화 효과가 붙어있다. 여기에 각인과 보석을 통한 추가 스탯과 유일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끝으로 클래스 레벨 20 달성 시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는 이 엠블럼을 장착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엠블럼을 장착 해야만 클래스를 변경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엠블럼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클래스 마스터 메달은 아무 직업이나 특정 클래스 레벨을 달성하면 소량을 수급할 수 있고 특정 업정이나 환생을 통해 수급할 수도 있다. 다만 이 클래스 마스터 메달의 수급이 쉽지 않은 편이다.

본인 클래스의 레벨업에 따른 클래스 마스터 메달 보상은 사실상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때문에 환생과 업적 클리어를 통해 빠른 수급을 노려야 하는데, 먼저 소개할 부분은 업적이다.

업적은 업적, 계정 업적의 '모험가의 가능성'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탭에 존재하는 '달성! 위대한 가능성' 미션을 클리어하면 클래스 마스터 메달을 수급할 수 있다. 총 3회 수행할 수 있으며 각각 2개의 메달을 지급한다.

업적 달성 방법은 전직 퀘스트를 진행한 후 전직을 완료하는 것인데, 본 캐릭터 1개와 부 캐릭터 2개를 통해 세 번 클리어 할 수 있게끔 돼있다.

여기서 본 캐릭터의 전직 과정을 지켜본 이용자라면 제기할 만한 의문이 있을텐데 그것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아?"다. 메달을 위해 그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냐는 것. 하지만 본 캐릭터의 전직 퀘스트를 수행한 이용자는 부 캐릭터의 육성 시에 전직 직전까지의 스토리를 임의로 스킵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때문에 부 캐릭터를 만들고 전직을 달성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본 캐릭터까지 총 세 개의 전직을 완료하면 총 6개의 메달을 수급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방법은 환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환생을 '외형 변경권'과 같은 콘텐츠로 알고 있는 이용자가 많은데, 환생을 하면 외형이나 성별, 나이의 변경 뿐만 아니라 클리어 메달을 2개 지급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본 캐릭터가 스토리를 밀며 달성한 클래스 레벨업을 통해 얻은 메달로 2개 정도의 엠블럼을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엠블럼을 구매했다면 클래스를 변경해도 추가 공격력이나 궁극기 사용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클래스의 경우 무기를 변경하면 자동으로 변경되며, 엠블럼을 구매했다면 엠블럼까지 자동으로 장착되게끔 개발됐다.

또한 캐릭터 탭에 '레벨업 보너스 카드'에 들어가 추천 선택을 눌러 스탯을 변경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 원하는 직업을 위해 모두 소모해 구입해 버렸지만, 신중한 이용자라면 앞으로의 패치를 통한 변수와 단순 변심 등을 고려해 아껴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엠블럼이 없어도 무기의 존재만으로 다른 클래스를 체험해볼 수 있으므로 대충 아이템 레벨이 어느정도 되는 타직업 무기를 수급한 뒤 룬 각인을 발라 가볍게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이후 던전이나 여신의 뜰 등의 사냥터를 몇 바퀴 돌아보고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 엠블럼을 구매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