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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기대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기존의 마비노기 IP를 확장시키는 넥슨의 첫 발걸음인 만큼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모바일 디바이스에 이식된 장점 역시 장착해 개발되고 있다.
마비노기 시리즈의 강점은 '감성'과 '추억', '커뮤니티'와 '스토리' 등이다. 게임을 단순 반복 노동으로 여기지 않고 또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넥슨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이 원작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MMORPG다. 모바일 MMORPG로는 보기 드문 유저간 '직접적인' 교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커뮤니티 기능을 제외하면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과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마비노기는 게임으로서 충분히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NPC, 캐릭터 꾸미기, 전투 외에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할 거리, 자유로운 모험, 이 모든 것이 판타지 라이프이고 마비노기의 삶이며 매력 포인트다.
이용자 동기 부여가 '감성'으로 잡은 만큼 스토리 구성과 연출은 굉장히 중요하다. 공개된 바로 마비노기 모바일이 원작 마비노기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스토리 부분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는 마비노기 메인 스트림 시나리오 중 G1~G3에 해당하는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지역과 이름도 눈에 띈다. 이렇듯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 같은 IP의 평행세계라고 볼 수 있다.
◇ G1~G3 우선 구현, G4부터 달라질 데브캣 오리지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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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스토리는 G3 다크나이트까지 동일하고 그 이후로 데브캣의 오리지널 스토리르 그 내용이 달라진다. 원작에서 G1~G3은 '여신강림'이라는 한 개 챕터로 묶였고, 같은 흐름을 공유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기억을 잃은 나오와 함께 모험하며 에린이라는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원작에서 친숙한 타르라크와 루에리, 마리 등의 주요 NPC(Non-Player Character)가 등장한다. 콜헨 마을과 티이, 카단과 같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도 포함돼 있다.
G4부터 열린 챕터2 '이리아'에서 몇년 동안 특별히 눈에 띄는 스토리가 없었고, G9 '연금술사'부터 다시 세계관 속 서사가 조금씩 시동을 걸었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시 흥미로운 스토리 확장에 성공했지만, 스토리 콘텐츠 중시 유저들에게 아쉬운 기간은 있었다.
또한 초창기 업데이트한 G2, G3 역시 원작 당시의 개발 환경상 완전히 담금질하고 나오지 못했다는 말이 있었다. G3은 특히 볼륨과 연출 퀄리티 면에서 아쉬운 평가가 다수 나왔다.
이런 공백을 채우고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연출을 더하는 한편, 세계관 근본 서사를 더욱 치밀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이어가려는 의도가 읽힌다. '나크' 닉네임으로 유명한 김동건 대표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게임 시작 전개도 평화로운 공간에서 '나오'를 바로 만나는 원작과 다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붉은 달이 있는 검은 공간에서 차원문을 지나고, 의문의 괴물에게서 탈출하면서 나오를 만난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게임에서 풀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관 영상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시작인 세 여신과 유저 '밀레시안'의 등장을 보여준다. 원작 마비노기에서는 세 여신 외에도 창조주, 삼주신 등 보다 넓은 세계관이 존재하고 있어 이러한 거대 세계관이 모바일에서도 유지될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마비노기 IP의 '마비노기 영웅전' 릭터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이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 '나오'의 등장...원작과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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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팬이라면 가장 놀랐을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나오’다. 나오는 밀레시안과 밀접한 캐릭터이면서 마비노기에 대해 잘 몰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표 캐릭터다.
나오는 마비노기에 처음 도달한 밀레시안을 에린으로 인도해주는 역할로 시작하여 환생, 행동 불능 시에 관여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또 초반 메인스트림에서 활약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처럼 나오는 원래 소울스트림에서만 밀레시안을 맞아줬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소울스트림이 아닌 에린에서 밀레시안을 맞이한다. 또한 이어지는 스토리도 기존과 다르다. 나오는 에린에서 밀레시안의 첫 번째 친구이자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여행하는 인물이다.
즉 사용자와 함께 맵을 여행하는 NPC다. 이 설정은 원작 팬들에게 있어 꽤 많은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영상에는 나오랑 타르라크가 함께 있는데, 마리를 비롯한 세 전사와 나오가 어떻게 엮이고 풀릴지도 기대할 만한 내용이다. 본편에서 이 넷은 꽤 복잡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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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나오의 행적을 생각하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나오와의 첫 만남은 상당히 생소하고 신기하다. 원작에서 나오는 밀레시안을 인도한 후로 등장이 없다가 ‘사라진 삼 용사’와 여신 모리안에 대한 단서를 쫓는 내용을 접할 때 정체가 드러난다.
마신 키홀에게 속아 공격을 받게 된 세 용사는 뿔뿔이 흩어지고 그 흔적을 쫓던 밀레시안은 에린에 닥친 위기를 막게 된다. 그 사이에 나오가 모리안에 의해 밀레시안을 인도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오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울 스트림 외에는 직접적 대화를 할 수 없었다. 또한 메인 스토리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일도 없었다.
영상을 살펴보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나오는 밀레시안을 인도하기 위해 등장하지 않는다. 몬스터가 튀어나와 밀레시안을 공격할 때 에린에 도달한 밀레시안은 기억을 잃은 나오와 만나게 된다는, 원작과는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나오는 부러진 링 토크를 단서로 기억을 찾기 위해 밀레시안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링 토크의 경우 원작에서 나오가 목에 하고 있는 액세서리이기도 하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의 나오는 기억을 찾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역할로 돌아갈 것인지, 앞으로의 활약이 더 남아 있을지 기대된다.
◇ 마비노기 모바일 등장인물 및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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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은 여신 모리안이 수호하는 세계란다.
한때 악신 키홀과 마족의 침입으로 혼란에 빠졌지만
적에겐 더없이 냉혹한 여신이 승리한 덕에, 인간들은 평화를 지킬 수 있었어.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족이 다시 습격해오기 시작했지.
분명 마족은 여신이 던전 깊숙히 봉인했는데!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어.
혹시 여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고, 더 이상 에린을 지킬 수 없는 건 아닐까?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족이 다시 습격해오기 시작했지.
분명 마족은 여신이 던전 깊숙히 봉인했는데!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어.
혹시 여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고, 더 이상 에린을 지킬 수 없는 건 아닐까?
에린의 사람들은 여신을 찾아 헤맸어.
여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누구도 여신을 만날 수는 없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곳곳의 여신상이 불길한 기운에 휩싸였어.
마을을 넘는 길목이 막히고, 사람들은 오갈 수 없게 돼 버렸지.
그리고, 티르코네일 마을의 언덕 위에서 한 모험가가 눈을 떴어.
진짜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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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
에린에서 만난 첫 친구.
티르코네일을 여행하던 중 만난 나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인다.
상냥하지만 약간은 엉뚱한 성격으로 주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여행을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듯하다.
- 타르라크
마법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둔 드루이드.
차분한 눈빛에서 그의 탐구 정신과 지식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다.
항상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해결사지만, 일상에서는 다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루에리
두려움을 모르는 열혈 검사.
쾌활하고 낙천적인 모습과 달리 매우 섬세한 내면을 가졌다.
의협심이 강하며, 가벼운 도발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불같은 면도 있다.
함정에 빠진 그를 구하는 건 동료의 몫.
- 마리
밝고 활기찬 궁수 소녀.
백발백중의 활솜씨와 그에 못지않은 탁월한 말솜씨를 지녔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모험을 시작했으며, 행동가다운
야무진 기질을 발휘해 동료들을 어른스럽게 이끌었다.
- 크리스텔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던바튼 사제.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 덕에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곳 사람들이 낯설지만, 차근차근 노력하며 인연을 쌓아가는 중.
- 던컨
인자한 미소의 티르코네일 촌장.
항상 마을의 안전과 발전을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인물로, 마을 사람들에게 인망이 두텁다.
마을을 찾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그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 티이
손님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콜헨 여관 직원.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정성껏 대접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인기가 좋다.
카단과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낸 사이로, 그를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로 여긴다.
- 카단
먼 곳을 바라보는 과묵한 검사.
뛰어난 검술로 용병단 일을 종종 돕지만, 소꿉친구인 티이 외에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티이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나, 가끔 걱정이 과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 마우러스
한때 위대한 마법사로 이름 높던 드루이드.
수많은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 양성에도 힘썼으나, 어떠한 계기로 에린에서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그의 흔적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 모르간트
마족을 이끄는 다크로드.
단단한 갑옷 아래 은밀한 진의를 감춘 인물로, 키홀과 함께 에린 침공에 앞장선 지략가이다.
늘 들고 다니는 칠흑의 대검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은 적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한다.
- 모리안
에린을 수호하는 여신.
오래전부터 인간과 그 세상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모리안의 사제들은 여신이 마족의 침략을 막았으며,
그녀의 모습을 본딴 여신상이 여전히 던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 키홀
종잡을 수 없는 변신의 귀재이자 티르나노이의 신.
모리안과 대적하며 에린을 침공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족의 지배자이지만, 그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에린에 혼란을 부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