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토트넘)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여러번 퇴짜를 맞았다. 창피함을 느낄 새가 없다. 이적시장이 곧 끝나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인용, "토트넘은 맨유에 충격적인 문의를 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마티스 텔에게 이적을 거부 당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6000만 파운드(약 1085억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가르나초 에이전트는 이 거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놀라운 소식이다. 맨유의 가르나초가 1000억원 넘는 이적료에 이어 토트넘 옷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가르나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많은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 '성공 유스'인 가르나초가 과연 맨유를 떠날지 축구팬들은 상당히 궁금하다. 토트넘은 이 선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풋볼 트렌스퍼스' 소속 스티브 케이는 "토트넘이 맨유의 높은 평가를 받는 가르나초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이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문의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런 내용을 정리해 "세리에A 팀들이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토트넘, 첼시와 경쟁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더 구체적인 거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멀어졌다. 반대로 SSC 나폴리(이탈리아)와 강하게 연결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맨유와 나폴리측은 직접 대면해 협상까지 진행했다.
하나의 걸림돌이 있었다. 이적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가르나초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약 720억원)를 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83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나폴리는 선뜻 883억원을 163억원 더 쓸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는 뜻이다.
21살 가르나초가 유망한 선수라는 건 알고있다. 그래도 이 돈이면 이미 검증된 톱클래스 수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거금이다. 이후 나폴리와 맨유가 협상을 마쳤다는 공신력 높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여기에 토트넘이 합류했다. 그것도 1000억원 들고 왔다. 반드시 거래를 긍정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금액이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수많은 거절을 당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프랑스 공격수 텔에게 영입 제안을 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텔은 이번 1월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는다. 토트넘의 입찰을 거부했다. "6000만 유로라는 엄청난 제안과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사이 합의도 있었지만, 텔은 아니라고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실연은 멈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수비수 영입 또한 보기 좋게 차였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이미 AC밀란과 토트넘 사이 구두 합의가 있었다. 금요일 저녁 두 구단은 토모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민은 하룻밤만에 결정됐다. 그의 결정은 로쏘네리(AC밀란 애칭)였다. 잔류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제 다시 가르나초를 바라본다. 마침 이적이 유력했던 나폴리가 높은 영입 금액에 부담을 느껴 주춤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유가 원하는 883억원에서 더 높은 1085억원을 들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토트넘이 이번에는 정말 선수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TEAMTALK / FOOTBALL 365 / 연합뉴스 / SPORTSKEEDA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