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현건 2강 체제 위협' 정관장, 도로공사 3-0 완파하고 11연승…메가+부키리치 37점 합작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8 20:20:55 수정 2025-01-18 20:20:5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연승을 '11'로 늘렸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였던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3위 정관장은 18일 경기 승리로 11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15승6패(승점 41점)를 만들었다. '여자부 2강 체제' 선두 흥국생명(16승5패), 2위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점)과의 격차를 더 좁혔다. 셧아웃 패배로 무너지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도로공사(7승15패·승점 20점)는 6위에 머물렀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각각 19점, 18점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도로공사에서는 강소휘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각각 12점,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정관장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 2-2에서 정호영의 속공,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임명옥의 범실,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0-7에서 부키리치의 퀵오픈, 강소휘의 범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19-15에서 메가의 백어택과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거리를 더 벌렸다.

6점 차로 도로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20-22에서 강소휘의 퀵오픈과 부키리치의 범실로 22-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정호영의 오픈, 니콜로바의 범실,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내리 3점을 뽑은 정관장이 1세트를 매듭지었다.

정관장은 2세트 메가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2세트 18-16에서 메가의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1-18에서 표승주와 메가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24-19에서 타나차의 시간차, 배유나의 속공, 강소휘의 오픈이 터지면서 2점 차까지 쫓겼지만, 표승주가 퀵오픈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강소휘의 날카로운 서브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1-1에서 니콜로바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범실, 김세빈의 오픈, 부키리치의 범실, 타나차의 오픈으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11-11 동점 허용 후 강소휘의 시간차, 부키리치와 이선우의 범실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17-18로 지고 있던 정관장은 메가의 백어택, 니콜로바의 범실, 박은진의 속공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1-20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김세빈의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차지하면서 승리에 가까워졌고, 24-20에서 정호영의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정관장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을 상대로 12연승을 정조준한다. 정관장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승점 차는 2점 차가 된다. 도로공사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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