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데뷔전에 '부상' 당한 캠바오→흔들린 소노…김태술 감독 "선수단 잘 추슬렀어야, 내 잘못 크다" [고양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3 00:26:06 수정 2025-01-13 00:26:06


(엑스포츠뉴스 고양, 박정현 기자) "내가 잘 추슬러 경기를 이끌어야 했는데,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고양 소노는 지난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4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57-84 대패였다. 리그 1위 SK를 상대로 승리를 위해 힘차게 뛰어봤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소노는 패배에 이어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포워드 케빈 캠바오가 6분 56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경기 흐름이 변했다. 캠바오는 3점슛 2개를 터트려 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경기 초반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며 침체한 흐름으로 변했다.

이에 맞선 SK는 연승 행진을 '7'로 늘려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캠바오는 2쿼터 초반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소노는 27-28로 SK 상대 거센 추격에 나섰으나 약 40초 뒤 캠바오가 발목을 다쳐 묘한 분위기로 돌입했다. 3점슛을 쏜 이후 착지하며 오세근과 충돌하며 고통을 호소. 이후 코트를 다시 밟지 못했다. 이날 성적은 6분 56초 6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출발이 좋았고, 캠바오도 컨디션이 좋아 분위기가 잘 가고 있었다. 선수들이 다치면, 영향을 받는 것 같다. 2경기 전에도(9일 부산 KCC전) (이)정현이가 출전한 지 1분 만에 발목을 다치며 선수들이 많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잘 추스려 경기를 이끌어야 했는데,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13일) 자고 일어나봐야 할 것 같다. 보통은 바로 알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다음 경기(1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가 어렵다고 본다. 내일 병원 검진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승장 전희철 감독은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13득점)와 안영준(13득점), 오재현(13득점), 아이재아 힉스(12득점) 등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1쿼터 초반 말고는... 우리 팀은 수비 약속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쪽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정말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오세근과 충돌 과정에서 다친 캠바오와 소속팀 소노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 감독은 "데뷔전이었는데, 우리 팀과 경기하다 다쳤으니 미안하게 생각한다. 오세근이 고의로 했던 건 아니었고,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캠바오는) 짧았지만, 안영준과 포스트에서 몸싸움하는 걸 보니 힘을 쓸 줄 아는 것 같다. 테그닉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슛 터치 등 느낌은 좋았다"며 "캠바오가 있었다면, 분명 소노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캠바오보다는 앞선에서 풀어줄 이정현이 없는 부분이 답답했을 것이란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소노는 이틀 휴식 뒤 15일 홈경기장인 소노 아레나에서 현대모비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SK는 하루 휴식 뒤 14일 홈구장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을 만난다.



사진=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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