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SSC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하면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PSG는 흐비차가 나폴리에서 받고 있는 급여를 4배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조지아 윙어 흐비차는 2022-23시즌 입단 동기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여름 고작 1500만 유로(약 227억원)에 영입된 흐비차는 같은 시기에 영입된 김민재처럼 합류하자마자 나폴리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흐비차는 지난 시즌이 나폴리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나와 14골 17도움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도 34경기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면서 세리에A 최고의 '크랙(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선수)'으로 평가받았다.
흐비차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면서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흐비차도 세리에A 도움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세리에A MVP로도 선정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엔 45경기 나와 11골 9도움을 기록했는데, 올시즌 리그 17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리며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경쟁을 돕고 있다.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커리어 두 번째 세리에A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흐비차는 현재 이적을 준비 중이다. PSG와 나폴리 사이에서 흐비차 이적을 두고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흐비차는 이미 나폴리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콘테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흐비차가 클럽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그와 대화를 나눴고, 즉시 이적하고 싶다는 흐비차의 계획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PSG는 흐비차의 이적 의지를 굳히기 위해 그에게 막대한 연봉을 제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PSG는 흐비차 영입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흐비차와의 계약에 대한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흐비차는 PSG로 가면 현재 나폴리에서 받고 있는 급여의 4배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흐비차는 나폴리와 주당 3만 3000파운드(약 5900만원) 계약을 맺었다"라며 "즉 흐비차가 이적을 완료한다면 PSG에서 13만 2000~16만 5000파운드(약 2억 3800~2억 9700만원)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연봉은 160억원 안팎이다.
이적을 하겠다는 흐비차의 의지가 확고하기에 나폴리는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경우 흐비차를 PSG에 보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 "PSG와 나폴리 간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두 클럽은 1월 이적시장 내에 이적을 위한 합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조만간 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논의 중인 거래의 가치는 약 6700만 파운드(약 120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흐비차가 PSG에서 합류하기를 원하면서 협상이 가속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