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선수들을 다독였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7-25 22-25 25-20 12-15)으로 석패했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7일 흥국생명전서 3-2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인 14연패를 끊어냈다. 이틀간 짧은 휴식 후 이번 정관장전서도 풀세트 혈투를 치렀다.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시즌 승점 9점(2승18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미들블로커 오세연-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미들블로커 뚜이 트란(등록명 뚜이)-세터 김지원-리베로 한수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서브서 9-5로 앞섰고, 범실도 상대의 30개보다 적은 23개였다. 그러나 공격성공률서 42.65%-44.9%, 블로킹서 12-16으로 밀렸다.
해결사인 실바가 서브 4개, 블로킹 2개를 묶어 49득점(공격성공률 54.43%)으로 고군분투했다. 지난 흥국생명전서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더해 51득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화력을 뽐냈다. 승리에 닿진 못했다.
실바 외에 두 자릿수 득점자는 없었다. 김미연, 유서연, 뚜이, 오세연이 각 7득점씩 올렸다.
경기 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이렇게 지면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풀세트를 소화했고 이번에도 풀세트까지 갔다. 체력적으로 분명히 힘들었을 텐데도 다들 끝까지 잘 버텨줬다"며 "정관장과의 실력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접전을 펼쳐줬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 본다"고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후반기 더 반등해야 한다. 이 감독은 "어느 팀엔 전력을 다하고, 어느 팀과의 경기에선 쉬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 만만히 볼 수 있는 팀 역시 하나도 없다"며 "16경기 남았는데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잘 관리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승패는 그 후에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연패를 끊었고, 그 기간을 지나면서 자신감이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계속해서 잘 준비해 매 경기 전력투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