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장 첫 삽
연합뉴스
입력 2025-01-09 08:12:27 수정 2025-01-09 08:12:27
2천억원 투자해 2026년 가동 목표 본사 확장 이전


리노공업 에코델타시티 공장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향토 기업이면서 반도체 기업인 리노공업이 부산 에코델타시티로 확장 이전한다.

부산시는 9일 오전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와 임직원, 양정원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노공업 공장 기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978년 창업 이후부터 혁신을 거듭하면서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 국산화에 성공했다. 일명 '리노핀'으로 불리는 반도체 검사부품은 세계적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 시가 총액만 3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산시는 인공지능(AI) 연관 산업이 확산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수요가 증가해 '리노핀' 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산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리노공업 확장 이전을 위해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부지를 제안했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해 지역난방 의무사용 규제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첫 투자유치 기업이 됐다.

리노공업은 2026년 하반기 에코델타시티 공장 가동을 목표로 2천억원을 투자하고 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공장의 2배인 7만2천519㎡(2만1천937평) 부지에 전체면적 6만9천525㎡ 규모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

리노공업은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된 생산라인을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품목별 생산역량을 극대화하게 된다.

에코델타시티 생산공장에 첨단장비가 구축되면 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리노공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부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부산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부산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리노공업처럼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 재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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