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바늘 없는 주사에 짠맛 내는 숟가락까지…이색기술들
연합뉴스
입력 2025-01-08 17:02:54 수정 2025-01-08 17:02:54


입맛을 돋우는 숟가락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에서 바늘 없는 주사기, 짠맛을 더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숟가락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업체 플로우빔이 내놓은 일명 바늘 없는 주사기 '볼드젯'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액체를 발사, 일반적인 주사와 같은 따끔함을 수반하지 않고 피부 겉층을 통과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업체 측은 보톡스 등 미용 시장에서 시작해 백신 접종 등 의료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아동의 60%가 주삿바늘을 무서워한다고 답했는데 아동도 잠재적 고객층이다.

실제 사람을 촬영해 홀로커넥츠의 홀로그램 박스 안에서 재현한 모습[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네덜란드 업체 홀로커넥츠는 사람을 특수 카메라로 찍었을 때 실물과 흡사한 홀로그램이 박스 안에 나타나는 '홀로박스'를 선보였다.

사람·사물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며, 휴대 가능한 크기의 제품도 있다.

업체 측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보다 더 친근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호텔 앞에서 투숙객들에게 인사하는 용도나 원격 의료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와 대화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소형 버전 제품의 가격은 4천500달러(약 654만원) 수준이며 소프트웨어 구독료는 별도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은 짠맛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전기 소금' 숟가락을 내놨다.

이 제품은 전류를 이용해 나트륨 이온을 모으고 짠맛과 감칠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는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만엔(약 18만원) 수준이다.

프랑스의 헬스케어기기 업체 위딩스는 스크린을 보면 신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옴니아' 시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형 저울과 전신 크기의 스크린으로 이뤄져 있고 심박수, 신체 산도(pH), 근육 구성,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밖에 집에서 근력 운동할 때 운동 강도·무게 등을 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몬스터2'와 스마트워치를 TV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우 마우스' 애플리케이션 등도 소개됐다.

CES 2025[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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