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절에) 실패해 낳은 아들"...오은영 "가장 우울증 지수↑" (결혼지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7 14:20:02 수정 2025-01-07 14:20:02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母子 갈등으로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았지만, 사실은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훔친 사연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은 새해를 맞아 가족 상담 특집으로 '모자 갈등'을 다뤘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 과거가 온통 어둠이었다는 아들과 아들이 말하는 과거가 백지처럼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엄마, ‘흑백 가족’이 등장했다. 아들은 과거 엄마에게 들었던 말들이 34살이 된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과거 아들이 들었다던 자신의 막말이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남들보다 더 신경 쓰고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은 다방면에서 재능도 많고, 사교육 없이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등 엄마의 어깨를 올라가게 할 정도였다는데.

아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들의 우울증 지수가 “2년 동안 봐온 출연진 중에서 제일 높다”고 말했다. 자신이 한 막말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엄마와 평생을 엄마의 막말에 고통받았다는 아들. 두 사람은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또 두 번째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엄마의 모진 독설을 듣고 살았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다. 아들이 우연히 본 엄마의 일기장에 “(임신 중절에) 실패해서 낳은 아들”이라는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이 아들은 엄마가 힘들 때면 자신에게 막말을 자주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수능 날. 엄마가 폭언을 쏟아낸 뒤로, 엄마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수능 날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들에게 “너 때문에 친척들 볼 낯이 없다. 나가서 차에 치여버려”라고 말했다고. 아들은 반복되는 폭언에 엄마의 연락처까지 차단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는 수능 날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사촌 누나의 권유에 9개월 만에 엄마를 만나 대화한 한 남성의 이야기다. 이들이 9개월 동안 떨어져 있던 데에는 여행을 준비하며 생긴 갈등에 있다는데.

이 여행은 엄마가 재혼한 새아버지와 아들이 친해질 겸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면서 준비하기 시작한다. 아들은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지만, 엄마의 계속된 요구에 여행을 수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 준비 중 마찰이 계속되자 아들은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엄마는 아들에게 쏘아붙이듯이 말하며 숙소 취소 비용까지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아들은 여행 문제로 엄마와 마찰이 시작되자 과거 상처들이 떠오르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아들은 인터뷰 말미에 “연락을 끊고 싶지만, 사실은 엄마가 없으면 안 된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말했다.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혹시나 방송 때문에 질타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엄마 또한 아들이 자신 때문에 힘들게 사는 건 아닐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서로 맞닿은 모자의 진심에 감동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혼지옥'의 다음 회에서는 ‘모자 갈등’에 이은 ‘모녀 갈등’으로 두 번째 '가족 특집' 이야기가 찾아온다. 모녀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가족 특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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